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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이다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어. 내 아내 그리고 신수연, 백지연, 장모님까지 따라가겠다고 할 줄은. 어쩔 수 없지. 천홍성은 세력이 많고 상황이 복잡하잖아. 그래서 너희 여섯 명도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 내가 없을 때면 그들과 함께 쇼핑하거나 해. 너희들이 같이 가주면 편하지.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있으니 말이야.”

“천홍성이요? 너무 좋아요. 주인님, 이 일은 저희에게 맡기세요.”

장민영은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냈다.

“하하, 좋네요. 저도 천홍성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이 좋은 기회네요.”

김다홍은 씩 웃으며 흥미 있는 얼굴로 말했다.

서소운은 주먹을 쥐며 말했다.

“주인님,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께서 주셨던 2품 저급 단약을 사용하고 많은 이들이 4급 무왕이 되었으니까요. 저는 지금 5급 무왕이 되었어요. 저희 내공이라면 그들을 보호하는 데 문제없을 거예요. 진정한 강자를 만나지만 않는다면 말이에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군주부의 다른 경호원들은 내공이 조금 낮고 너희는 높은 편이니까 너희가 따라가 주면 내가 마음이 조금 놓일 것 같아.”

“고맙습니다, 주인님. 하하, 우리를 데려가 주신다니 너무 좋아요. 저희도 구경할 수 있겠네요.”

이호호도 기쁜 듯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러면 잘 준비해. 내일 차는 너희가 두 대, 우리가 두 대 탈 거야. 차 네 대면 충분할 거야. 어쩔 수 없지. 신수연 씨가 운전하면서 길가 풍경을 보고싶다고 해서 말이야.”

이태호는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

“세상에, 정말 좋네요. 자가운전 여행을 하는 셈이네요!”

이소아는 나이가 가장 어렸기에 그 말을 듣자 흥분한 건지 참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다들 이런 여행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듯했다.

곧 이태호가 떠났다.

그는 자신이 지내고 있는 별장으로 빠르게 걸어간 뒤 손현서와 손은수 남매가 산책하는 걸 보았다.

그는 잠깐 생각한 뒤 두 사람을 향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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