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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1화

“언니, 언니랑 지연 씨 왜 이렇게 대단해요? 너무 강한데요. 안 돼요, 나도 같이 수련할래요!”

신수연 또한 조금 전 장면에 깜짝 놀라서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신수민은 신수연에게 말했다.

“수연아, 이 수련은 아주 고생스러워. 네가 소화할 수 있겠어? 너 온종일 노는 데 익숙하잖아. 게다가 천부적인 재능을 바꿀 보물이 없다면 기껏해야 9급 종사밖에 될 수 없어.”

신수연이 곧바로 말했다.

“9급 종사면 9급 종사하면 되죠. 그래도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더 강할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기사 내공의 고수만 만나지 않으면 괜찮아요.”

신수민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이태호를 바라봤다. 이태호의 대답을 기대하는 듯 말이다.

이태호는 미간을 찡그리더니 이내 살짝 미소 지으며 앞길을 막은 양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배울 수는 있어요. 대신 우리 길을 막은 양들을 전부 몰아내서 우리의 차가 지나갈 수 있게 해요. 그러면 수민이랑 지연이가 함께 수련하려고 할 거예요.”

신수민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수연아. 네가 가서 양을 몰아내는 것 좀 도와줘.”

“아!”

신수연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을 비죽이며 투덜댔다.

“언니, 언니도 알다시피 난 어릴 때부터 고생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양을 몰아본 적도 없고, 내가 어떻게 하겠어요...”

이태호는 곧바로 말했다.

“수연 씨, 이 정도 고생도 못 한다면 수련은 하지 마요. 수련은 이것보다 수십 배, 수백 배는 더 힘들어요. 한다고 해도 겨우 한두 시간 하고 못 할 걸요. 지연이랑 수민이는 모두 곱게 자란 귀한 집 딸이지만 그래도 고생을 견딜 수 있고 강인한 의지도 있어요. 그건 일반인과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할게요! 지금 당장 가서 몰아낼게요!”

이태호의 말에 신수연은 곧바로 옆으로 가서 나무막대기를 찾더니 앞으로 나아가 양을 몰아냈다.

신수연이 양들을 전부 몰아낸 뒤에야 그들은 그 구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신수연은 다시 차에 탔고 뒷좌석에 앉은 백지연을 보고 말했다.

“지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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