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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화

이소아는 쓴웃음을 짓더니 황급히 신수민에게 설명했다.

“사모님, 주인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건 확신이 있다는 걸 설명합니다. 주인님은 4대 군신의 스승님이세요. 그러니 내공이 적어도 무황급이죠. 그러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거기까지 말한 뒤 이소아는 뜸을 들이며 말했다.

“게다가 저게 영수인지 요수인지 몰라요. 전부 우리의 추측일 뿐이죠.”

바로 이때, 흰 안개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겁을 먹고 뒤로 19미터 넘게 물러났다. 오직 서소운, 신수민 등 사람만이 이태호가 걱정되어 조금 더 앞으로 나설 뿐이었다.

이태호는 이진후를 묶은 돌기둥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앞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흰 안개가 점점 더 가까워지자 엄청난 압박감 또한 더 강해졌다.

“이 정도 압박감이라면 영수가 아니더라도 거의 영수급이네. 그렇다면 9급 무왕이나 1급 무황 정도겠어!”

그 압박감을 자세히 느낀 김이슬은 눈살을 찌푸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옆에 있던 신수민은 그 얘기를 듣고 조금 안도했다. 그녀는 이태호가 적어도 1급 무황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이 정말 영수라면, 그것도 높은 급의 영수라면 이태호가 상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쉭쉭!”

흰 안개는 돌기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멈춰 서더니 이내 또 한 번 화가 난 듯 으르렁거렸다. 사람들은 흰 안개 속에서 두 개의 거대한 핏빛 눈동자를 보았는데 너무 커서 무시무시했다.

“큰일이야, 소녀를 먹는 것에 익숙해 이진후가 저기에 묶여있는 걸 보고 화가 난 것 같아!”

이종섭은 불길한 예감이 들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이태호가 싱긋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자 보검이 나타났다. 그가 말했다.

“입맛이 까다로운 줄은 몰랐네. 하하, 네가 영수이길 바라. 네가 영수라면 내단이 있겠지. 영수의 내단을 먹으면 내공이 엄청나게 향상한다고 들었거든.”

말을 마친 뒤 이태호의 발에서 영기가 일렁였다. 그는 날아오르더니 곧장 거대하고 짙은 안개를 향해 들어갔다.

“날았어! 역시 이태호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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