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장은 이태호의 공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다른 한 사람도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이 녀석이 무술을 쓰지 않고 억지로 받다니요? 받을 수 있겠어요?”“쾅!”그러나 거의 동시에 큰 굉음이 울렸고, 영기로 만들어진 거대한 호랑이나 무서운 영기나, 비검이나를 막론하고 이태호의 주먹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고 공중에서 흩어져서 가루가 되었다.“뭐야,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2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사람은 놀라서 연신 두 걸음 뒤로 물러섰고,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는데,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내 무술에 맞서려면 6급 무왕의 힘이 없이는 도전할 수 없을 거야, 그가 이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니, 설마 그가 7급 무왕이란 말인가?”4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이 대장도 눈앞의 광경에 놀라서 멍하니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채 반응이 없었고, 머리가 윙윙거리는 것만 느꼈다.“허허, 죽어!”이태호는 인정사정 봐주고 싶지 않았다. 또 한 번 불빛이 번쩍이더니, 그는 이미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났고, 두 주먹은 각각 그렇게 상대방에게 떨어졌으며 상대방은 미처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턱턱!”무왕의 내공을 지닌 고수 두 명이 이렇게 날아가 버렸다. 그들의 가슴에는 갑자기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살아날 가망이 없었다.“아니야, 그럴 리 없어. 이 대장님은 4급 무왕인데 이렇게 당하다니...”장수호는 더는 침착하지 못한 채, 놀라서 이마에 식은땀이 났다.황준성이 황급히 입을 열었다.“장수호 도련님, 방금 도련님의 경호원이 상대방이 7급 무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 같아요. 보아하니, 우리는 고수들을 만난 것 같네요. 저자들은 현지인이 아니에요, 어쩌면 어떤 숨겨진 가문의 강자가 산에서 놀러 왔을지도 몰라요.”“그러니까요, 장수호 도련님, 이걸 어쩌죠?”풍덕재도 당황했다. 그들은 천홍성에서도 부잣집 도련님의 생활을 하며, 결코 남에게 당한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었다.장수
“어떡하긴 뭘 어떡해? 두 사람의 사체를 싣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지!”장수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들은 이 호텔에 묵고 있어. 남자 한 명, 여자 열 명, 잘 알아보고 즉시 돌아가서 아버지께 말씀드린 다음 강자를 데리고 와야겠어. 내가 오늘 저 자식을 꼭 죽일 거야.”황준성도 화가 났지만 그래도 비교적 이성적이라서 장수호에게 말했다.“장수호 도련님, 이 일을 아버지께 말씀드릴 건가요? 도련님 아버지는 도련님이 밖에서 여자를 찾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만약 도련님이 아버지에게 말한다면, 그는 강자를 데리고 와서 그 아이를 죽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 여자들은 아마 한 명도 가질 수 없을 거예요.”그러자 풍덕재도 말을 보탰다.“그러게요, 도련님 아버지는 그때 가서 그 미녀들을 보면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비록 도련님을 위해 복수를 하고 그 남자를 죽일지 모르지만, 도련님이 그 여자를 데려가지 못하게 할 거예요. 아마 그 여자를 놓아줄 거예요. 어쨌든, 그들 대부분은 약한 여자일 뿐이니 말이에요.”장수호는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를 씰룩였지만, 방금 자신이 치욕을 당했다고 생각해 매섭게 말했다.“젠장, 하지만 지금 난 그 자식을 죽이고 싶어요. 그는 우리 집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 두 명을 죽였어요. 이 대장의 내공은 절대 낮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그 녀석이 감히 제 따귀를 때렸다는 거예요. 나 장수호는 서른 살이 되도록 아직 한 번도 뺨을 맞은 적이 없어요.”황준성은 잠시 생각하다가 눈살을 찌푸렸다.“참, 방법이 있어요. 장수호 도련님, 그때 아버지를 데리고 가서 그 자식을 죽이세요. 제가 몰래 사람을 보내 그 여자를 미행할게요. 그들이 호텔을 떠난 후에 우리가 그들을 붙잡을 것이고, 헤헤, 도련님은 아버지와 함께 호텔에 돌아온 후, 핑계를 찾아 떠나 저를 찾아오세요.”풍덕재도 순간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래요, 그러는 게 좋겠어요. 참 좋은 방법이에요. 그때 가서 황준성 도련님이 그 여자들을 잡아서 바로 가둬요
그 여직원은 이태호를 보고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정말 잘생겼는데 어느 부잣집 자제인지 몰라도 주변에 이렇게 많은 미녀가 따라다니고 있다니.“도련님, 죄송하지만 일반 방은 없고, 고급 스위트룸만 있는데 이런 방은 조금 비쌉니다.”여직원이 빙긋 웃더니 말했다.그러자 신수연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되물었다.“무슨 뜻이에요? 설마 우리가 돈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스위트룸이면 스위트룸이지, 얼마나 비싸다고 그래요?”그러자 여직원은 웃으며 말했다.“방 하나에 4000만 원이에요!”“그렇게 비싸요?”신수연이 깜짝 놀라자 상대방이 설명했다.“아가씨, 가장 호화로운 이 스위트룸은 예전에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주주님께서 환갑잔치를 열려고 하시니 어쩔 수 없어요.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심지어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부자들이라 사람들이 비싼 호텔과 좋은 방을 선호해서 가격을 올렸어요.”“그렇군요!”신수연은 갑자기 할 말이 없었다.이태호는 은행 카드를 꺼내고 말했다.“괜찮아요. 오늘 밤, 내일 밤, 모레까지 묵을 거예요. 글피나 돼야 떠날 수 있으니 일단 3일만 주세요.”“그래요. 방이 열 개죠?”여직원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서 이태호 등에게 방을 열어주고, 키를 공손히 이태호 등에게 건네주며 말했다.“여러분이 일찍 오셔서 다행이에요. 아니면 방을 10개나, 그것도 같은 층에 예약해야 한다면 아마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라도 없을 거예요.”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제야 사람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장수호가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아빠, 엄마, 제가 괴롭힘을 당했어요. 누군가 제 뺨을 한 대 때렸을 뿐만 아니라, 이주와 이청 두 사람도 죽였어요. 다른 경호원들도 다쳤어요.”장씨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수호는 두 사람의 시신을 들고, 맞은 경호원 무리를 데리고 장씨 가문 가주를 찾아와서 울며 하소연했다.“뭐라고!”아들의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
“맞아요, 아빠, 그들이 사람을 너무 무시해요!”장수호가 다시 울분을 털어냈다.“아빠, 저를 위해 복수해줘요.”“상대가 누군지 알아?”장씨 가문의 가주가 장수호에게 물었다.그러나 장수호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잠시 후에야 우물쭈물 대답했다.“저도 몰라요. 이름은 모르지만 외지에서 왔으며, 천홍성에 일 보러 왔다고 했어요.”“천홍성에 볼일 보러 왔다고? 그런데 넌 어떻게 상대방의 미움을 산 거야? 어떻게 상대방과 교집합이 있을 수 있어?”장씨 가문의 가주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고 약간 냉정해졌다.어쨌든, 아들의 성격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아마 자기 아들이 먼저 상대방을 건드렸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외지에서 일을 보러 온 사람들은 천홍성에서 함부로 일을 저지르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장수호는 그제야 대답했다.“아빠, 그 사람들이 호텔을 찾고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좋은 마음에 우리 집에 빈방이 많이 있다고, 우리 집에 와서 지내라고 했을 뿐이에요. 사실 저는 상대방의 어려운 점을 보고, 친구하고 싶은 것뿐이었어요.”장수호는 또 울기 시작했다.“전 정말 좋은 마음으로 그들을 돕고 싶었을 뿐인데, 상대방은 제가 나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자신의 아내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 뺨을 때렸어요.”이때 경호원 중 한 명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맞습니다. 가주님, 우리는 도련님이 맞으신 것을 보고 당연히 도련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달려들어 도와줬는데, 결국 우리도 맞았습니다. 이 팀장님은 상대방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화가 나지 않으세요?”그러자 장씨 가문 가주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내가 보기에 네가 상대의 아내를 꾀하려 했던 것 같아. 그렇지 않다면, 네가 이렇게 친절할 수 있겠어?”“아빠,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친구를 사귀고 싶을 뿐이에요!”그러자 장수호가 말했다.대장로는 잠시 생각한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장수호 도련님, 상대방이 이주와 이청 두 사람을 모두 죽일 수 있다
“그들에게 네가 장씨 집안의 도련님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상대방이 알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데?”장씨 가주도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장수호에게 따지기 시작했다.장수호는 그제야 대답했다.“당연히 말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한 번만 봐주고, 다음에 또 저를 만나면 죽이겠다고 했어요.”“가주님, 상대방이 우리 도련님이 장씨 집안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감히 이렇게 말하다니, 아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대장로는 엄숙한 표정으로 가주에게 말했다.“가주님, 7급 무왕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의 좋은 친구나 가족 중에 8급 무왕이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그러자 장수호가 화를 내며 말했다.“대장로님, 무슨 말씀입니까? 설마 제가 괴롭힘을 당했는데, 이렇게 참으라는 말이에요? 그들이 제 따귀를 때린 것은 바로 우리 장씨 가문의 얼굴을 때린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장씨 가문에 8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있지 않아요?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대장로가 가도 그가 여전히 강경한 태도일지 한 번 보세요.”이때 옆에서 아무 말이 없던 둘째 장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가주님, 이 일은 정말 충동적이면 안 됩니다. 요즘 밖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상대가 어떤 군주댁이거나, 심지어 다른 주에서 온 강자일 수도 있어요. 그들은 아마 주주 어르신의 생일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일 거고, 심지어 군신 어르신 같은 분도 올 것입니다.”“스읍!”장씨 가문의 가주는 숨을 몰아쉬고는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만약 둘째 장로가 나를 깨우치지 않았다면 하마터면 잊을 뻔했군. 모레는 주주 어르신의 생일잔치야. 여러 곳에서 많은 강자와 거물들이 왔으니 며칠 동안 우리는 조용히 지내야 해. 자칫하다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 우리 장씨 집안도 끝장날지도 몰라.”“아빠, 설마 그럼 제가 이렇게 헛맞았단 말이에요?”아버지의 말에 장수호도 복수가 막막하다고 느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억울했다.장씨 가
장수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에이, 말도 마세요, 우리 아버지가 안 오시겠대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요!”“설마요!”전화기 너머의 황준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말도 안 돼요, 도련님 아버지가 예전에 도련님을 많이 아끼시지 않았어요? 도련님이 맞았고, 도련 집에 있던 무왕 내공을 지닌 강자가 두 명 죽었는데,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요?”장수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네, 모레면 주주 어르신의 환갑잔치가 있다고 하셨어요. 다른 곳에서 많은 어르신이 찾아올 건데 우리가 건드리는 사람들이 다른 주에서 온 어르신이라든지, 군왕이나 어느 주의 주주, 혹은 주주의 아들일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해요.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회의를 열어서, 가문의 젊은이들에게 모두 일주일 동안이나,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밖에 나가도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최대한 몸을 낮추라고 했어요!”황준성도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럼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네요.”“무슨 상황이에요? 안 오신대요?”풍덕재가 곧 물었고 황준성이 대답했다.“그렇군요, 하지만 장씨 가문 가주의 분석이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우리가 몸을 낮출 수 있는 만큼 몸을 낮추도록 해요. 다른 성이나 다른 주에서 온 강자와 거물들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람들뿐이 아니에요, 아마 일류 가문의 도련님들도 평소처럼 안하무인일 수 없을 거예요.”풍덕재가 생각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주주의 생신에는 많은 어르신이 오셨는데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요.”그 순간 이태호 등은 방을 정한 후 호텔에서 나왔다.“너무 좋아요. 드디어 쇼핑할 수 있게 되었어요!”호텔을 나선 신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기지개를 켜며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그래, 드디어 이 대도시에서 잘 소비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지만, 우리는 정말 운이 너무 없어, 여기에 오자마자 조금 전 그 세 색마를 만났으니 말이야.”소지민도 감탄했다. 그러자 이
그러나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단약을 일반 사람이 먹으면 안의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여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말한 이 단약은 다른 약이에요. 안에 있는 에너지가 온화하고 매우 적죠. 얼굴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단약인데 미안단이라고 불리며, 수련을 향상하는 데 사용되는 단약과는 전혀 달라요. 일반 단약은 아주 무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제가 만든 단약은 어머님이 복용해도 괜찮아요.”“그렇구나, 깜짝 놀랐네. 내가 애초에 너랑 수민이가 함께 있는 것을 반대했다고 나한테 앙심을 품은 줄 알았어.”소지민은 그 말을 듣고 그제야 알았다는 듯 저도 모르게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머님, 제가 어떻게 그런 사람일 수 있겠어요? 게다가, 애초에 어머님도 수민이를 위해 그런 거잖아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곧 일행은 거대한 쇼핑몰 밖에 도착했다.“아이고, 배가 고픈데 점심부터 먹고 쇼핑하러 가요.”신수연은 배를 만지며 말했다.이태호는 주위를 둘러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레스토랑으로 해요, 인테리어가 꽤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분위기 있는 것 같아요, 가봅시다.”“응, 가자, 먹고 나서 쇼핑하도록 해.”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태호는 미녀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설마? 이태호?”반대편에서 한 미녀가 이태호를 보자 갑자기 얼굴을 찡그린 채,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었다.“희주 언니, 뭘 봐?”옆에 있던 젊은 여자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정희주는 쌀쌀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보기만 해도 미워서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이야.”정희주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 그녀가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하는 건 모두 이태호 때문이다.이태호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하현우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고, 이태호만 아니었다면 서건우와 함께 한다고 해도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이태호는 매번 그녀의 꿈을 깨뜨렸
정희주는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자들이 즐겨 찾는 고급 장소를 알게 되었다.그래서 그녀는 별일 없이 섹시한 치마를 입고 그곳을 어슬렁거렸고, 몸매가 화끈하고 섹시하게 생겼기에 여러 재벌 2세들이 그녀에게 먼저 다가와 연락처를 요구했으며, 심지어 가끔 그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도 했다.하지만 정희주는 이 재벌 2세들에게 여자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 일부러 시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거절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재벌 2세들은 그녀가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느끼고, 그녀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정희주 주변의 몇몇 절친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3일 전, 천홍성의 도련님 한 명이 정희주를 좋아하여 그녀에게 꽃을 선물하고 심지어 그녀를 식사에도 초대하며 선물로 억대의 고급 차를 사줬다는 것이다.“희주 언니, 설마 언니가 말했던 이태호야? 그 쓰레기 같은 남자?”옆에 있던 그 미녀는 생각하다가 저도 모르게 물었다.정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저 자식이 전에 나에게 버림받은 후로 억울하게 생각하고 내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우고, 심지어 내 약혼자를 죽였어. 정말 괘씸해!”말을 마친 정희주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시연아, 내가 너에게 한 말은 밖에 나가서 절대 하지 마. 만약 차주원 도련님에게 알려지면 좋지 않을 거야.”그러자 시연이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희주 언니, 우리 사이가 그렇게 좋은데, 내가 어떻게 나가서 함부로 말할 수 있겠어. 나도 알아, 대외적으로 언니는 연애 한 번 했는데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 버림받았다고, 그 쓰레기 같은 남자가 바로 이태호라는 걸 말이야. 그리고 그 남자는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언니를 때렸고 결국 언니는 상대방과 헤어진 거지.”“그래, 그래야 내가 불쌍해 보이고, 재벌 2세들이 나를 동정하고, 나를 보호하려고 할 거야. 나중에 재벌 2세가 널 좋아한다고 해도 그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 알았지?”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