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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그 여직원은 이태호를 보고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정말 잘생겼는데 어느 부잣집 자제인지 몰라도 주변에 이렇게 많은 미녀가 따라다니고 있다니.

“도련님, 죄송하지만 일반 방은 없고, 고급 스위트룸만 있는데 이런 방은 조금 비쌉니다.”

여직원이 빙긋 웃더니 말했다.

그러자 신수연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되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설마 우리가 돈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스위트룸이면 스위트룸이지, 얼마나 비싸다고 그래요?”

그러자 여직원은 웃으며 말했다.

“방 하나에 4000만 원이에요!”

“그렇게 비싸요?”

신수연이 깜짝 놀라자 상대방이 설명했다.

“아가씨, 가장 호화로운 이 스위트룸은 예전에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주주님께서 환갑잔치를 열려고 하시니 어쩔 수 없어요.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심지어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부자들이라 사람들이 비싼 호텔과 좋은 방을 선호해서 가격을 올렸어요.”

“그렇군요!”

신수연은 갑자기 할 말이 없었다.

이태호는 은행 카드를 꺼내고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 밤, 내일 밤, 모레까지 묵을 거예요. 글피나 돼야 떠날 수 있으니 일단 3일만 주세요.”

“그래요. 방이 열 개죠?”

여직원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서 이태호 등에게 방을 열어주고, 키를 공손히 이태호 등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여러분이 일찍 오셔서 다행이에요. 아니면 방을 10개나, 그것도 같은 층에 예약해야 한다면 아마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라도 없을 거예요.”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제야 사람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수호가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 엄마, 제가 괴롭힘을 당했어요. 누군가 제 뺨을 한 대 때렸을 뿐만 아니라, 이주와 이청 두 사람도 죽였어요. 다른 경호원들도 다쳤어요.”

장씨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수호는 두 사람의 시신을 들고, 맞은 경호원 무리를 데리고 장씨 가문 가주를 찾아와서 울며 하소연했다.

“뭐라고!”

아들의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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