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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장수호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에이, 말도 마세요, 우리 아버지가 안 오시겠대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요!”

“설마요!”

전화기 너머의 황준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말도 안 돼요, 도련님 아버지가 예전에 도련님을 많이 아끼시지 않았어요? 도련님이 맞았고, 도련 집에 있던 무왕 내공을 지닌 강자가 두 명 죽었는데,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요?”

장수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네, 모레면 주주 어르신의 환갑잔치가 있다고 하셨어요. 다른 곳에서 많은 어르신이 찾아올 건데 우리가 건드리는 사람들이 다른 주에서 온 어르신이라든지, 군왕이나 어느 주의 주주, 혹은 주주의 아들일까 봐 걱정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해요.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회의를 열어서, 가문의 젊은이들에게 모두 일주일 동안이나,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밖에 나가도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최대한 몸을 낮추라고 했어요!”

황준성도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겠네요.”

“무슨 상황이에요? 안 오신대요?”

풍덕재가 곧 물었고 황준성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하지만 장씨 가문 가주의 분석이 맞는 것 같아요. 그동안, 우리가 몸을 낮출 수 있는 만큼 몸을 낮추도록 해요. 다른 성이나 다른 주에서 온 강자와 거물들이 너무 많아요. 그 사람들뿐이 아니에요, 아마 일류 가문의 도련님들도 평소처럼 안하무인일 수 없을 거예요.”

풍덕재가 생각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주주의 생신에는 많은 어르신이 오셨는데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요.”

그 순간 이태호 등은 방을 정한 후 호텔에서 나왔다.

“너무 좋아요. 드디어 쇼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호텔을 나선 신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기지개를 켜며 완벽한 몸매를 뽐냈다.

“그래, 드디어 이 대도시에서 잘 소비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지만, 우리는 정말 운이 너무 없어, 여기에 오자마자 조금 전 그 세 색마를 만났으니 말이야.”

소지민도 감탄했다. 그러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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