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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1화

여관을 운영하는 뚱뚱한 남자가 곧 소리쳤다.

“저에게 조금만 남겨주세요, 이태호 씨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 이건 모두 몸에 좋은 것들이란 말이에요.”

“저도 많이 먹고 제 딸의 복수를 해야 해요. 딸아, 이태호 씨가 드디어 너를 위해 복수해줬어!”

한 중년 남자가 칼을 들고 검은 비단뱀의 사체로 달려갔다.

“장수할 수 있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가?”

그 말을 들은 소지민은 순간 눈을 반짝이며 흥분하여 말했다.

“오늘 밤 더 많이 먹어야지.”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엄마, 전에 태호 씨가 남아서 도와준다고 했을 때, 뭐라 하더니 지금은 왜 이렇게 기뻐하는 거에요?”

소지민은 신수민을 흘겨보고 나서 말했다.

“태호가 대단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지. 게다가, 이 검은 비단뱀을 먹으면,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데, 내가 왜 기쁘지 않을 수 있겠어?”

곧 그 뚱뚱한 남자는 직원 두 명과 함께 거대한 검은 구렁이 고기 몇 조각을 메고 와서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은인님, 가요, 이쪽이에요!”

이태호 등은 곧 큰 여관에 도착했고, 감히 밖으로 나가지 못한 다른 주민들은 검은 비단뱀이 제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용기를 내 밖으로 나갔다. 거리에는 집마다 불이 켜져 있었고, 이 작은 마을은 다시 예전의 자유를 되찾았다.

저녁이 되자 마을의 덕망 높은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서 함께 술을 마시고 축하했는데 많은 사람이 옛날 일이 생각나서 하나같이 울었다.

이태호도 매우 감개무량했다. 지금 보니 이번에 차를 몰고 천홍성으로 가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을 도와서 이런 재앙을 제거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여기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모른다.

하룻밤 편안하게 쉬고 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이태호 등은 다시 출발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일찍 일어나서 마을 길 양쪽을 따라 이태호 등을 배웅했고 그 후 여정은 비교적 순조로운 편이었다.

다음날 오후, 거대한 성이 마침내 사람들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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