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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2품 단약 비법도 다 가지고 계세요?”

남인우와 남시후 두 사람은 입을 벌린 채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이 단약 비법은 얻기 매우 어려웠는데 남시후도 겨우 두 장을 얻었지만 모두 저급 단약 비법이었다. 그런데 이태호가 1품 단약 비법 외에 2품 단약 비법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태호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2품 단약뿐만 아니라, 3품, 심지어 4품 단약 비법까지 가지고 있었다. 남두식이 준 연단보전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단약 비법이 적지 않았고, 단약 비법마다 이 단약을 정제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재료 소개도 자세히 설명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남시후의 흥분된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얼마나 기쁜지 말할 것도 없었다.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같이 점심 먹자. 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서 단약 비법을 베껴줄게. 등급마다 단약을 다 만들지는 말고, 서너 가지만 정제하면 돼. 이렇게 하자, 일품 저급, 일품 중급, 일품 고급 단약을 내가 네 장씩 베껴줄게.”

“스승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연단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스승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스승님의 분부만 있다면 불바다에 뛰어들어도 좋습니다.”

남시후는 이태호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몰라 자신의 충성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군주 어르신께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후에겐 군주 어르신이 은인이십니다.”

남인우도 감격에 겨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감사의 말을 연신 전하며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지금 전화해서 호텔을 예약하겠습니다. 이따 점심은 저희가 한턱 내겠습니다. 군주 어른의 큰 은혜에 보답하는 작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그래요? 하하, 그럼 전화해서 부모님들 다 돌아오라고 할게요. 이런 밥 얻어먹을 기회를 우리가 놓칠 순 없죠!”

신수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이태호는 펜과 종이를 가져왔고, 이윽고 12가지 단약 비법을 모두 베껴 가지고 와서 남시후에게 건넸다.

“정말 생각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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