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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성 밖?"

이태호는 눈썹을 찡그리며 얼굴을 굳혔다.

"성 밖으로 나가면 어느 성으로 향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말을 마치고 뭐가 생각이 났는지 급히 물었다.

"누가 성 밖에 별장 또는 큰 산장 같은 걸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

범용은 기억을 훑어보다가 말했다.

"옛날에 향무당이 큰 산장을 하나 지은 것 말고는 어... 생각났어요. 호수 옆에 구 씨 집안 도련님의 별장이 있습니다."

"구운장?"

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들었다.

무슨 이유인지 이태호는 갑자기 지난번 구운장이 무릎을 굻고 자기 신발을 핥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요즘 구운장이 너무 조용해진 것도 이상해서 이태호는 이번 일이 아마도 그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야 한다.

"이씨 가문의 사람은 성 밖에 별장 있어?"

"없습니다!"

범용이 확신하며 답했다.

"제갈씨 집안과 용씨 집안도 성 밖의 시골에 별장이 있습니다."

생각을 마친 태수가 대답했다.

"그들이 아닐 거야, 구 씨 집안의 가능성이 제일 커, 젠장!"

이태호는 주먹을 꽉 주고 범용한테 물었다.

"대충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압니다!"

범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우리 둘이 가자, 자동차는 너무 느려서 두고 가자. 빨리 움직여야 해!"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범용의 팔을 덥석 잡았다.

"운전은 너무 느려!"

범용은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시속 200킬로까지 밟으면 아무리 기사라고 해도 따라올 수가 없다.

그래서 그의 상식에서는 운전해서 가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다.

"슉!"

1초 후 그는 경악했다. 이태호는 그의 팔을 잡고 뛰어올랐는데 저 먼 곳에 있던 빌딩의 옥상까지 날아갔다.

"뭐예요? 날 수 있었어요?"

범용은 마른침을 삼키며 경악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항상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태호의 실력 등급이었다. 그가 성주부의 명수를 쉽게 제압하는 것을 보고 그가 이미 9급 기사에 도달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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