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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이호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신수민이 차 열쇠를 건네주었다.

"살펴 가세요."

범용과 태수를 비롯한 이들은 이태호와 신수민을 태운 차가 멀어지는 것을 눈으로 배웅했다.

이태호가 떠나자, 범용은 사람을 시켜 나머지 일들을 진행했다. 우선 시체를 처리하고 구 씨 집안으로 사람을 보내 직계가족을 몰살시켜야 했다. 그리고 구 씨 집안의 산업도 인계받아야 한다.

아랫사람들에게 일을 전달한 범용이 감탄했다.

"역시 우리 신전 주인, 너무 강해. 우리도 드디어 든든한 뒷배가 생겼어."

"형님, 우리 신전 주인은 실력이 어느 정도예요? 우리가 차를 운전해서 왔는데도 한참이나 늦었잖아요. 빨간불도 여러 번 무시했고 성을 나오고서는 아예 엔진을 끝까지 밟았어요."

태수는 감개무량하며 물었다.

"혹시 이미 기사를 초월하신 거예요? 그런 경지까지 도달하신 거죠?"

태수의 기대 어린 눈빛에 범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틀림없을 거야. 이미 기를 쏘아 공격하시더라. 손가락을 탁 튕기자, 상대방이 쓰러졌어. 고작 기사가 해낼 수 없는 일이야."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왜 선대 신전 주인께서 꼭 그분에게 용의 신전을 맡기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태수가 연속 감탄했다.

범용은 웃으며 말했다.

"선대 신전 주인의 제자 시잖아. 당연히 뛰어나지.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아직 이렇게나 젊으신데 앞날이 창창할 것이다."

태수가 무얼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너무 대단해요. 하지만 우리가 구 씨 집안을 멸문시킨 일에 대해 성주 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 우리의 세력을 약화하려고 하는 와중에 갑자기 우리가 한 세가를 몰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거잖아요."

이 말을 들은 범용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좀 어이가 없다. 그런데 우리 신전 주인을 건드리는 걸로도 모자라 부인한테까지 손을 내밀었어. 구 씨 집안사람들은 그냥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신전 주인한테 알려드리면 된다고 하셨어. 구 씨 집안의 산업은 잠깐 인계받는 것이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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