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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좋았어!"

신수민이 허락하자 이태호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흥분하지 말고 조심히 운전해!"

신수민은 예쁘게 눈을 흘겼다.

"요즘 너무 바빴어. 여보, 우리 돌아가면 외식하러 가자.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

"엄마, 엄마!"

이태호와 신수민이 현관에 들어서자, 신은재가 웃으면서 달려와 신수민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신수민은 신은재를 안아 들고 볼에 쪽 소리 나게 뽀뽀했다.

"우리 은재 오늘 착했어?"

"착했어! 엄마, 오늘 아빠가 나 데리고 저기 놀이터에 놀러 갔는데 엄청 재밌었어!"

신은재는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응, 좋았겠다!"

신수민은 딸이 이태호와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고 충족감을 느꼈다.

자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고 고집스레 견뎌낸 보람이 있었다.

오늘의 일로 통해 신수민은 이태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고 그가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어느새인가 그의 마음은 이미 이태호를 받아들였다.

"아버지 어머니, 수민이가 외식하러 가자고 했어요. 우리 맛있는 거 많이 먹어요."

이태호는 웃으면서 마중 나온 연초월과 이태식을 바라보며 말했다.

"허허 좋아! 그럼, 샤부샤부는 어떠냐? 날씨도 쌀쌀해졌고 먹은 지도 오래됐잖아!"

이태식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추천했다.

옆에 있던 연초월이 이태식에게 눈을 흘겼다.

"샤부샤부를 그렇게나 먹고 싶었어요? 오늘은 수민이가 먹고 싶은 거로 먹어요."

신수민은 웃으면서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샤부샤부 안 먹은 지 정말 오래됐네요. 갑자기 먹고 싶어졌어요!"

"봤지? 새아기도 샤부샤부를 먹고 싶단다!"

이태식이 허허 웃었다.

잠시 후 이태호네 가족은 화기애애하게 샤부샤부 가게로 향했다.

같은 시각, 술에 잔뜩 취한 이영호는 얼굴이 잿빛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영호야, 무슨 일이야? 왜 술을 이렇게나 많이 마신 거야?"

이영호가 들어오는 것을 본 이씨 집안 가주 이우천이 물었다.

이영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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