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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퉤!"

신수민은 화가 나고 이가 갈렸다.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는 소리쳤다.

"꿈 깨!"

"죽고 싶어?!"

경호원이 나서며 신수민을 제압하려고 했다.

하지만 구운장은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만!"

경호원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자 구운장은 가득한 노기를 싹 거두고 비열하게 웃었다.

"하하, 내 아내의 침이야 하나도 안 더러워!"

라고 말하고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훑어 맛을 음미하며 말했다.

"내 아내의 침은 참으로 달구나!"

신수민은 말문이 막혔다. 이 사람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징그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주위를 관찰한 후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까 그 두 경호원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주위에 서 있는 경호원들도 일제히 시선을 여기로 돌렸다.

"수민씨, 의미 없는 반항 하지 마세요.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갑시다. 부하를 시켜서 지하실까지 이동시키기 전에 고분고분하게 자기 발로 따라오시죠."

"쾅!"

바로 이때 거대한 파열음과 함께 누군가가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이태호와 범용이 들어왔다.

"뭐야! 아버지 이태호가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

이태호를 본 구운장은 목소리마저 떨었다.

이태호한테 7번이나 맞아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더군다나 오늘은 이태호의 아내까지 납치했다. 이 사람은 무슨 일이든 다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었다.

"범당주, 두 분 어떻게 오셨어요?"

범용까지 따라온 것을 본 구맹은 겁에 질려 낯빛이 파리해졌다.

용의당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쳐들어올 것만 같았다. 망했다.

"여보!"

신수민은 이태호가 온 것을 보자마자 곧바로 달려갔다.

경호원 한 명이 재빨리 다가와 신수민을 제압하려고 했다.

"죽고 싶구나!"

이태호는 눈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손가락을 구부려 튕겼다. 한 줄기의 빛이 경비원의 가슴을 관통했다.

가슴은 마치 총에 맞은 것처럼 피가 뿜어져 나왔다. 경비원은 상처를 확인하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

"꺅!"

깜짝 놀란 신수민은 인제야 이태호 앞에 도착했다.

"여보, 떨지 마. 여기 있는 사람들 한 명도 살아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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