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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양옥은 팔어르신이 고가를 치러 보디가드로 초빙한 벚꽃닌자였다.

방금 팔어르신의 그림자 속에 섞인 회색 그림자도 벚꽃인술 비법 중 하나였다. 그 회색 그림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팔어르신을 도와 치명타를 막을 수 있을 것이었다. 팔어르신에게 생명을 하나 더 가해준 샘이었다.

그러나 비법을 사용하면 양옥도 큰 소모를 하게 되어 지금 그녀의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양옥은 별장 구석에 가서 지프차에 올라 타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서 팔어르신의 차량을 따라갔다.

팔어르신은 차 안에서 눈을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고 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궁리하고 있었다.

수하가 세운 계획에 따르면 이따가 먼저 공장의 감제고지를 점거해서 유리한 지형을 탈취한 후에 팔어르신을 보호하여 폐기공장으로 진입하는 것이었다.

……

폐기공장 내부.

진광철이 시간을 보니 이미 반시간이 지났다.

“너 설마 우리 보고 여기서 하루종일 기다리라는 건 아니겠지? 곧 한 시간이 되어가는데 팔어르신 쪽엔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잖아.”

엽중천은 냉소하며 말했다.

“틀림없이 이 병신이 꿈을 꾸고 있는 거라고. 새벽 12시까지 기다려봐라 팔어르신이 오나. 넌 질 준비나 해.”

이강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른하게 말했다.

“뭐가 그렇게 성급해? 지금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인내심을 가져야지.”

“젠장, 내 시간은 아주 보귀하다고. 너와 여기서 헛소리나 지껄일 시간이 없어. 너에게 30분 더 줄 테니 만약 그때도 팔어르신이 오지 않는다면 넌 컨트롤러를 내놔.”

진광철은 냉정한 얼굴로 말했다.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모든 사람을 짜증 나게 했다. 이강현의 손에 컨트롤러만 없었다면 사람들은 진작에 흩어졌을 것이었다.

이강현은 웃으며 손에 든 컨트롤러를 흔들며 부수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엽중천, 위용 등인은 눈꺼풀이 뛰더니 순식간에 숨을 죽였다. 그들은 정말 이강현이 충동적으로 내려칠까 봐 걱정되었다.

엽중천 등인의 표정을 보고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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