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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양옥아, 얼른 날 구해줘.”

팔어르신이 일어서며 외쳤다.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더니 검은색 닌자 옷을 입을 양옥이 팔어르신 곁에 서 있었다.

“팔어르신, 저 여기 있어요.”

양옥은 칼을 꺼내 들고는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쿠노이치? 재미있네.”

이강현은 입꼬리를 올리며 양옥을 스캔했다.

양옥은 미간을 찌푸렸다. 양옥은 이강현의 눈빛이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팔어르신, 우선 여길 빠져나가시는 게 좋겠어요, 여긴 저한테 맡기세요.”

양옥은 이강현을 이길 수 있을거 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얼마 정도 시간은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강현 오늘이 너의 기일이야, 양옥, 얼른 저놈 죽여, 난 나가서 너의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팔어르신은 바닥에서 일어서며 황급히 도망쳤다.

이강현은 머리를 저으며 양옥을 에둘러 팔어르신을 쫓아갔다. 양옥은 이강현의 뒤에 바짝 붙어 이강현의 앞길을 막아 나섰다.

“내가 있는 한 한 발도 앞으로 나설 생각 하지 마.”

양옥이 수리검을 던지며 말했다.

수리검은 바람을 일며 곧장 이강현한테로 날아들었다.

이강현은 두 팔을 휘둘렀다. 이강현의 날렵한 몸부림에 팔이 여러 개 겹쳐 보였다. 팔 그림자가 사라질 때쯤 이강현은 양옥이 던진 6개의 수리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나도 선물 하나 할게.”

이강현이 팔을 뻗더니 손에 쥐고 있던 수리검을 던졌다.

생각지도 못한 수리검의 날렵한 속도에 양옥은 당황했다.

하지만 4개의 수리검만이 양옥을 향해 날아왔고 나머지 2개는 도망가는 팔어르신을 쫓고 있었다.

양옥이 4번째 구리검을 피했을 때야 눈치를 챘지만 이미 늦었다.

슝슝.

2개의 수리검이 각각 팔어르신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에 꽂히자 팔어르신은 그래도 바닥에 꿇고 말았다.

팔어르신은 눈물을 흘리며 뒤에서 달려오고 있는 양옥을 향해 외쳤다.

“어떻게 된 거야? 저놈 죽여, 지금 당장 죽여!”

양옥은 머리를 끄덕였다. 주인님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다치게 되는 건 최대의 수치였다.

그림자가 쓱 지나가더니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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