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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추혼단은 질병을 일으키는 독약으로 오랜 전설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이 이런 끔찍한 독약과 얽히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호기심 때문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팔어르신은 한껏 우울해 있었다.

“양옥은 어때?”

“지금 수술 중입니다, 비장과 취장 쪽이 이미 파열되었는지라 지금 쇼크 상태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지금 비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고 있는 중인데 수혈양만 이미 3000밀리리터를 넘었다고 합니다.”

비장과 간장은 혈액을 수요로 하는 내장들이라 일단 파열되면 과다출혈이 생기게 된다. 비장과 간장이 모두 다 파열된 상황이니 내출혈은 더 심할 것이다.

훈련이 잘 되어있는 양옥도 이강현의 발에 내장이 파열된 걸 생각하니 팔어르신은 이강현한테 맞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여겨졌다.

팔어르신은 이강현한테 맞은 사람이 자신이었다면 아마 병원에 이송되기도 전에 이미 숨을 쉬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

“호기심이 사람 잡을 뻔했네.”

팔어르신이 중얼거렸다.

“검사 결과 나왔습니다.”

간호사가 검사결과를 한 아름 안고 들어왔다. 각종 정밀검진표 외에도 에마라이와 CT영상이 있었다.

세 명의 의학전문가들이 바삐 움직였다. 다들 팔어르신의 검사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검진표에 적혀있는 수치를 본 전문가들이 미간을 찌푸렸다. 다들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더니 머리를 저었다.

팔어르신은 의학 전문가들의 표정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저한테 자세하게 얘기 좀 해주세요.”

팔어르신이 말했다.

“이런 이상한 검사결과는 저희도 처음이라서요, 검진표 수치로 보아서는 만성 중독일 가능성이 있지만 어떤 독약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아서 말이에요.”

꽤 이력 있는 세 전문가들도 팔어르신 같은 경우는 처음인지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진료 방법은 있을까요? 발병 시간을 늦춰본다는지 말이에요.”

“저희도 실험적인 진료를 해볼 텐데 결과가 어떨지는 저희도 확답을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시간 되시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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