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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남자가 이 정도도 못 마시면 어떡해? 저 두 사람이 모두 취해도 난 괜찮을 거야.”

이강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하하.”

왕형은 크게 웃으며 분주기를 들어 올렸다.

“자, 네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지.”

이강현도 분주기를 들고 왕형과 선후로 원샷했다.

그러자 화형이 바로 분주기를 들고 왕형은 술병을 들고 이강현의 분주기에 술을 따랐다.

호텔 매니저 사무실 안에서 권무영은 다리를 꼬고 컴퓨터의 감시 화면을 보고 있었다.

“나한테 보여주겠다는 게 고작 이거야? 내가 보고 싶은 건 이강현 그 자식이 죽는 거라고.”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몸을 굽히고 말했다.

“술을 마시는 건 첫 단계일 뿐입니다. 이따가 나오는 요리에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알콜 중독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어요. 그리고 종무원이 차를 내올 거예요. 차를 마시면 알콜이 신장에 미치는 부담이 더욱 가속화해서 알콜 중독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 쉬운 거죠.”

권무영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정도는 돼야지. 다른 예비방안은 있어? 그가 알콜 중독이 아니라면 다른 방안을 써야지.”

“다른 예비방안이 2개 있는데, 뒤에 올려지는 술이 모두 75도짜리라 알콜 중독은 100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 그럼 그가 죽는 걸 지켜보자. 그 병신에게 배불리 먹고 마신 후에 죽으라고 하는 것도 내가 베푼 은혜니까, 하하하.”

권무영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자신이 용문 도련님의 생사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게 아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술자리에 안주가 나오기 시작했고 정교한 요리들이 식탁에 올라왔다. 이강현과 왕형, 화형 간의 배틀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되었고 이강현은 혼자서 이미 두병 남짓한 백주를 마셨다.

얼굴색이 거의 변하지 않고 물 마시 듯 술을 마시는 이강현을 보고 고운란은 마음속으로 다소 걱정했다.

“이강현, 너 그만 마시고 안주 좀 먹어. 그렇게 술만 마시면 몸에 안 좋아.”

왕형과 화형도 한 사람당 한 병 넘게 마셨는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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