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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연락을 끊은 차설비는 맞은 켠에 앉아있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를 보며 물었다.

“이미 연락했어요, 운란이 꼭 참석할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우리 약혼식도 서두르고?”

조갑진이 차설비를 살짝 치며 말했다.

“설비야, 우리 집에서 유명한 사람한테 받은 날자라서 그래.”

차설비는 의아했지만 조갑진이 그렇게 말하니 더 이상 캐물을 수가 없었다.

“설비야, 친한 사람들한테 연락 돌려, 내일이라 좀 빠듯하긴 하겠지만 사람 많을수록 좋잖아?”

차설비는 머리를 끄덕이며 연락을 돌렸다.

조갑진은 소파에서 일어서더니 부모님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 몇 마디 나누었다. 조갑진의 아버지는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문자 메시지는 권무영의 핸드폰에 전해졌다.

문자를 확인한 권무영은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

“진행시켜, 방안 여러 개 준비해, 이강현 죽여야 할 거야.”

“네.”

권무영의 부하들이 내일의 계획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

다음날 점심.

어강해산물 호텔 문 앞에는 차설비와 조갑비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LED등에는 약혼식 축하한다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많은 손님들이 육속 연회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차설비와 조갑비가 홀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예전에 보지 못했던 낯선 사람이었던지라 차설비는 더욱 의심이 갔다.

“갑진, 이 사람들 예전에 본 적 없는데? 우리 약혼식에 낯선 사람들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우리 집 친척들이야, 너무 많은 생각 가지지 말고 그냥 손님 접대만 잘하면 돼, 저기 고운란 아니야?”

조갑진이 문어구 방향을 가리켰다. 고운란이 이강현의 팔짱을 끼고 들어오자 조갑진은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차설비도 예쁘지만 고운란에 비하면 어딘가 부족했다.

평범한 이강현 옆에 예쁜 아가씨가 같이 걸어오니 남자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것이다.

고운란이 준비한 봉투를 꺼내 올리고는 하객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차설비와 조갑진이 두 사람을 맞이했다.

“운란아, 나 너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잖아.”

차설비가 고운란을 안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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