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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이강현은 진광철의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뭐라고? 솔이를 납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선생님, 진정하세요, 저희 애들 솔이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 좀 용서해 주세요, 제가 솔이 만나게 해드릴게요, 제가 만약 솔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렸다면 절 죽여도 좋습니다.”

진광철은 손이야 발이야 싹싹 빌며 말했다.

“그래, 네가 만약 솔이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진씨 가문 내가 멸망시킬 거야.”

이강현이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진광철은 자신의 부하들이 솔이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았기를 기도했다.

이때 엽중천이 사람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다.

이강현이 진광철의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에 엽중천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말로 하세요.”

엽중천은 진씨 집안과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었는지라 저도 모르게 도우고 싶었다.

“이놈이 내 딸을 납치했어.”

이강현이 진광철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강현의 말을 들은 엽중천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광철아, 이건 네가 잘못한 거야, 어떻게 이 선생님 딸을 납치할 수가 있어? 이 선생님 딸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게 되면 내가 먼저 널 죽일 거야.”

엽중천은 진광철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누며 말했다.

진광철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어, 잘못했어요, 이 선생님, 우선 병원에 가서 솔이부터 만나보시는 것이 어떠세요?”

이강현은 아무 말도 없이 밖으로 걸어 나갔다. 지금 이 시각 이강현보다 화가 난 사람은 없을 터인지라 다들 묵묵히 이강현의 뒤를 따랐다.

진광철은 조바심을 태우며 이강현에게 차문을 열어주었다.

“이 선생님, 타세요.”

이강현이 뒷좌석에 올라타서 진광철은 조수석에 앉아 병원으로 가자고 말했다.

엽중천의 차가 뒤를 따랐다.

병원에 도착하자 진광철과 엽중천을 비롯한 사람이 이강현을 에워싸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살기를 뿜고 있는 병사들과 킬러들이 뒤따랐다.

다들 이강현을 피해 다녔다. 담이 작은 사람들은 심지어 이강현을 피해 저 멀리로 뛰어갔다.

이강현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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