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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갑자기 이강현의 몸에서 나타난 살기를 느낀 엽중천, 위용 등인은 모두 놀라서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다.

맹렬한 살기 앞에서 많은 사람을 죽였었던 그들도 무서워 가슴이 두근거렸다.

엽중천은 이강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의 살기를 자세히 느끼더니 얼굴색이 잿빛으로 변하더니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이건 살기가 아니야.”

“뭐라고?”

위용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엽중천을 바라보았다.

엽중천이 이강현을 보는 눈빛이 갑자기 공경스러워지며 기억 속의 천남산 전쟁이 엽중천의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때도 이강현 몸에서 풍기는 살기와 비슷한 기운을 가진 신비한 사람이 엽중천을 도와줘서 그가 천남산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 신비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엽중천은 자신이 벌써 시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신이 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그 사람과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어. 나 엽중천은 당신의 명령을 받들 것을 맹세해. 내가 죽을힘을 다해 팔어르신의 호위가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을 게. 들어오려면 내 시체를 밟고 들어와야 할 거야.”

엽중천이 이강현에 대한 갑작스러운 태도 전환은 진광철 등인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엽중천이 왜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변한 건지 알 수 없었다.

‘설마 이강현의 살기에 놀라기라도 한 건가?’

“엽형, 왜 그래? 무슨 헛소리야?”

진광철은 놀라서 물었다.

“허허, 네가 뭘 알아?”

엽중천은 몸을 돌려 용병들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집합, 이 선생에게 경례.”

용병들은 가지런한 대오로 집결하여 엽중천과 함께 이강현에게 경례했다.

이강현은 마치 수령이 사열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엽중천은 손을 내리고 이강현을 지긋히 보더니 몸을 돌려 용병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엽중천의 뒤를 따라가던 용병이 궁금해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왜 갑자기 이 선생에게 그렇게 공손하십니까?”

“이강현이 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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