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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여긴 용문 소속이야, 넌 나중에 따로 내가 물어볼 거고 이강현이 너한테 뭘 시켰는지부터 말해봐.”

“이강현이 말하기를 호위병 두 명만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안에 이강현 혼자 있다고 제가 맹세할 수 있어요.”

진광철은 조심스레 팔어르신을 보며 팔어르신이 대답을 기다렸다.

팔어르신은 여기까지 왔는데 이강현을 보고 가지 않으면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산이랑 영수는 나랑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지키도록 해.”

호위병 우두머리가 긴장한 기색으로 말했다.

“팔어르신,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우리가 쳐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쳐들어가긴 뭘 쳐들어가, 이런 작은 케이스 갖고 뭐가 두렵다고 야단법석인 거야?”

팔어르신이 차문을 열고 내리자 일산과 영수가 팔어르신 양 켠에 서서 지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건장한 체격에 호랑이마냥 사나운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진광철은 허리를 굽신거리며 팔어르신에게 길을 안내해 드렸다.

팔어르신은 두려움 없이 엽중천의 방어선을 뚫고 페기 된 공장으로 들어섰다.

공장 문 앞에서 진광철이 발걸음을 멈춰 섰다.

“팔어르신, 이강현 저 뒤에 있을 겁니다, 팔어르신 여기서도 이강현 보이실 테니 저는 여기까지만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팔어르신이 콧소리를 내며 일산과 영수의 호위 하에 이강현한테로 걸어갔다.

이강현은 의자에 기대어 웃으며 팔어르신이 걸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팔어르신은 이강현의 모습에 차갑게 말했다.

“이런 정신머리로 용문을 이어받으려고? 아직 꿈에서 덜 꺴구나?”

“전 용문을 이어받을 생각 없습니다, 저한테 용문을 이어받으라고 한 건 다른 사람입니다.”

팔어르신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은 용후가 잘 다스리고 있으니 너 같은 놈은 필요 없어, 내가 경고하는데 용후한테 잘 보이는 게 좋을 거야, 앞으로 용후의 말에 순종하면 평생 입을 걱정 먹을 걱정은 안 하고 살 수 있을 거다.”

“용후한테 순종하라고요? 용후는 아마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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