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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알겠습니다.”

부하는 바로 컴퓨터를 꺼내 도시 감시 시스템에 들어가 이강현과 용문 호위의 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료가 종합 되더니 이강현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강현은 교외의 한 폐기된 공장에 있는데 그 폐기공장이 서울 진씨네 소유예요. 자료에 따르면 그 공장이 킬러와 용병들의 아지트로 사용 되고 있다는데 폐기공장 부근의 도시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첫번째로 진입한 사람은 진광철과 그의 경호원이고 두번째는 열 몇명의 킬러들이며 세번째는 이강현, 그리고 마지막엔 천남병왕 엽중천이 관리하고 있는 용병단이었습니다. 용문호위의 현재 위치는 이강현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그들은 이강현의 아내 고운란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하가 자료를 하나하나 읽어드리자 팔어르신은 담배를 피우며 묵묵히 생각했다.

‘용문호위는 곁에 없고 오히려 한 무리의 킬러랑 용병들과 섞여 있다? 설마 킬러와 용병들과 함께 날 상대하려는 건 아니겠지? 정말 유치하구나. 용성에서 병신노릇 하더니 지력도 따라 낮아진 건가?’

이강현이 병신이라고 떠도는 소문을 생각하니 팔어르신의 얼굴엔 하찮은 웃음이 피었다.

용문의 호위가 곁에 없는 한 어떠한 킬러나 용병도 문제가 될 수 없었다. 팔어르신은 이번이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강현을 잡아서 충분히 괴롭힌 후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용문 도련님으로 훈련시켜 용후에게 넘긴다면 용후가 분명히 만족할 거야.’

팔어르신은 이익에 눈이 멀어 마치 아름다운 미래를 본 것 같았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어 웃으며 말했다.

“허허, 너 이자식, 혹시 앞잡이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 되서 도련님을 배신하려는 건 아니야? 하하하.”

“헛소리 좀 작작 해. 도련님이 내 충고를 듣지 않아서 그런 거야. 내가 경고하는데 도련님을 만나서 허튼 짓 할 생각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땅 끝까지 쫒아가서 널 죽일 테니까!”

“나 너무 무서워, 그건 내가 이강현 그 병신을 만난 다음에 생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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