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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팔어르신은 별장 지하실에서 미녀 두 명을 양 쪽에 껴안고 있었다. 한성에 있는 동안 팔어르신은 안전을 위해 별장에서 나가지 않고 가장 안전한 지하실에만 머물러 있었다.

이강현이 한성에 있는 한 위험할 수 있으니까. 비록 팔어르신은 이강현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지만 용문호위대는 방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두 명의 미녀를 품에 안고 있는 팔어르신의 마음이 불안했다. 왠지 무슨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팔어르신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한 미녀가 술잔을 들고 그의 입술에 갖다 댔다.

“어르신, 술 한 모금 마셔요, 술을 마시면 즐거워질 거예요.”

팔어르신은 웃으며 미녀를 껴안고 말했다.

“컵으로 마시는 건 재미없지. 너의 작은 입으로 나에게 먹여줘.”

“어르신 정말 못됐어.”

미녀는 투정 부리더니 바로 술잔을 들어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요염한 붉은 입술을 팔어르신의 입술 쪽으로 갖다 댔다.

팔어르신이 미녀의 입에서 술을 받아 마시려고 할 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난폭하게 미녀를 밀치며 말했다.

“누구야? 눈치도 없이, 내 기분을 다 망쳤잖아.”

핸드폰을 들어 화면에서 진성복이란 세 글자를 본 팔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늙다리가 왜 나한테 전화한 거지?”

팔어르신은 중얼거리며 잠시 망설였다. 그리고 전화가 자동으로 끊어질 때쯤 수신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이 늙다리가 네 앞잡이 노릇이나 제대로 할 것이지 나한테 전화는 왜 해?”

팔어르신이 거칠게 말했다.

진성택의 얼굴에 불만스러운 기색이 번졌지만 이강현의 명령 때문에 팔어르신께 욕은 하지 않았다.

“단도직입 적으로 말할게. 도련님이 널 만나려고 해.”

“도련님이? 날? 너희들 매복하려고 그러는 거지? 누굴 바보로 아나, 내가 속을 것 같아?”

팔어르신은 냉소하며 말했다.

“널 매복해서 뭐 해? 곧 용후가 올 텐데 널 매복하느니 용후를 매복하는 게 낫지. 도련님이 널 안중에나 둘 것 같아? 도련님에겐 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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