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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좋아.”

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진성택의 공손한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들려왔다.

“도련님, 무슨 분부를 하시렵니까?”

“팔용을 만나야겠어.”

이강현은 무표정으로 말했다.

진성택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라 당황하여 말했다.

“도련님, 그런 농담은 하지 마세요. 팔용은 용후의 사람입니다. 이번에 한성에 온 목적도 아직 확인 중이고요. 그의 곁에 사람이 적지 않아요.”

“걱정 마, 나한테 계획이 다 있어. 넌 그냥 걔보고 날 만나러 오라고 하면 돼. 내가 위치 보내줄게.”

이강현의 태도가 단호한 것을 보고 진성택도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도련님께선 반드시 안전에 주의해야 해요. 저도 곧 일손을 배치하겠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먼저 팔용부터 여기로 보내.”

이강현은 전화를 끊고 나서 위치를 진성택에게 보냈다.

엽중천 등인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팔어르신이 이강현의 입에선 팔용이라니? 이강현이 대체 어떤 신분이길래 팔어르신을 팔용이라고 부르지? 그럼 팔어르신과 동년배 인물이라는 말이잖아?’

“허세 좀 그만 부리지? 팔어르신은 용문의 팔용왕 중 한 명이야. 그런데 팔용이라니? 네가 용문의 핵심인물이라도 된다는 말이야?”

“허세를 부려도 정도가 있지. 이 자식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직접 정신병원으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또 처음 보는 것 같아. 감히 팔어르신보고 팔용이라니, 이 세상에서 팔어르신을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이삼십 명 밖에 없을 걸.”

용병들은 모두 이강현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강현이 팔어르신에 대한 호칭이 논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위용 등 킬러들은 모두 한쪽에 웅크리고 작은 소리로 의논했다. 그들도 모두 이강현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왜 이렇게 재수가 없냐? 만나는 사람마다 미친놈이라니. 그리고 이강현 이 자식 팔어르신보고 팔용이라니, 그분은 용문의 용왕이라고. 이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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