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의 외침소리가 공장에 쩌렁쩌렁 울러퍼졌다.달려들려 했던 패거리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이강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패거리들은 웬만한 사람들을 다 만나보기는 했지만 1대100으로 싸우는 사람은 처음이었다.이강현처럼 한 사람이 한 무리의 철몽둥이를 쥐고 있는 사람과 붙는 경우는 처음이었다.“저 사람들 손에 철몽둥이 쥐고 있어요. 죽을수도 있다고요!”보안팀 팀장이 말했다.고봉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경찰이 오기까지 이강현이 버틸수 있을지 몰랐다. 그렇다고 이강현을 도와 나설 엄두는 나지 않았다.“고 대표님, 우린 건너가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얼른 유관 부문에 연락을 취하는것이 급선무에요.”고봉아가 고운란을 막아나서며 말했다.고운란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운란은 알고있었다. 이강현은 자신이 찌질이가 아니라는걸 증명해보이려고 이렇게 애쓴다는것을 말이다.“얼른 연락해. 얼른!”고운란이 소리를 질렀다.“지금 당장 연락할게요.”고봉아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다른 책임자들도 고봉아의 사인을 받고 너도나도 핸드폰을 꺼내들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이강현은 이미 패거리들 앞에 서있었다.“너 이 자식 배짱 만만치 않은데? 너 내가 누군지 알아?”온 몸이 문신으로 덮여 있는 사내가 앞에 서있던 부하를 밀쳐내며 말했다.“이름 말해. 난 너같은 미친 놈들 본적이 없어.”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감히 우리 울프형한테 대들어? 우리 울프형은 한성에서 무력이 제일 강한 사람이야.”“우리 울프형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무릎 꿇어야 해. 너도 살고싶으면 무릎 꿇어.”“무릎 꿇어야 할 뿐만아니라 우리 울프형 마음에 들 포즈를 취해야 해. 그럼 우리 울프형이 널 많이 예뻐하실거야. 하하하.”이강현이 울프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늑대였구나? 여긴 내 공간이야. 내 공간에서 행패를 부렸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할거야.”울프는 침을 뱉으며 말했다.“패싸움은 너무 인정없어 보이니까 오현우 네가 다섯명을 데리고 가서 쟤 참교육 좀
이강현이 오현우와 자리를 바꾼 덕에 다른 네명은 손에 쥐어있던 철몽둥이로 오현우의 등을 격타했다.오현우는 자신의 갈비뼈와 척주가 여러군데 부러진것 같았다. 오현우는 몰려오는 고통에 식은땀을 흘렸다.“죽을것 같아.”오현우가 소리쳤다.다른 네명은 오현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강현은 이 틈을 타서 오현우의 복부를 격타해 다른 네명도 한번에 넘어뜨렸다.네명의 부하들이 오현우를 일으킬때 이강현은 날렵한 주먹으로 다른 네명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눈 깜짝할 사이에 이강현은 네명 모두 넘어뜨렸다.이강현은 오현우의 얼굴을 짓밟으며 물었다.“기분이 어때?”“울프형, 살려줘. 나 죽을것 같아. 나 빨리 병원으로 데려다줘.”오현우가 말했다.다른 깡패들은 이미 넋 나간 상태였다. 이런 깔끔한 수법은 영화에서나 보아왔었다.“싸움 꽤 하는 놈인데. 울프형보다도 대단한것 같아.”“이 놈 결코 만만한 놈이 아니야.”“이런 기술 어떻게 배웠는지 몰라. 우리랑 같은 지하세력이었다면 떠오르는 샛별이었을텐데 말이야.”울프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부하들이 이강현에 대해 수근거리고 있었기때문이었다.울프도 사실 자신이 이강현과 싸워 이길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다.울프가 이강현이었다면 아까와 같은 상황에 오현우의 팔을 부러뜨릴수 없었을것이다.“보아하니 싸움 좀 하는것 같은데 어느 조직에서 일하고 있어?”울프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다들 날 찌질이라고 불러.”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울프는 이강현의 말에 사레가 들렸다.“장난치지 마, 우린 모두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야. 자네가 조직이름만 대면 우리도 상황파악이 될것 같아서 그래.”울프는 이강현의 상황을 파악해 이강현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드리려 했다. 몸으로 붙는 싸움은 가망이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강현은 아마 죽어도 울프와 함께 죽으려고 할것이다.이강현은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덤비려면 덤벼. 안 그럼 꺼지든가.”“너 무슨 태도야?”울프 아래 부하 한명이 외쳤다.울프는 부하를 막아나서며 말했다
“우리 형제들을 위해 복수해야 할거야!”“울프형한테 공손하지 못한 놈들은 다 죽여!”“울프형도 모르는 자식을 살려줘서 뭐해?”한무리의 깡패들이 이상현을 향해 달려들었다.이 광경을 마주한 고운란은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이강현이 피투성이가 되여있는 모습을 보게 될가봐 두려웠다.이강현의 전투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열댓명이 동시에 달려드는 상황에서 이강현은 불리한 지위에 처해있었다.울프형 부하들은 보통 싸움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어떡하지, 인명사고라도 나면 어떡하지?”“일단 인명사고가 나면 공장은 더 이상 운영될수 없을거야.”“이강현 왜 저렇게 나대는거야? 우리도 함께 매장당할 위기잖아.”고봉아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인명사고가 나게 되면 일은 더 커지게 될것이다.다른 한쪽에서 정작 울프는 구석에서 한발도 나서지 못했다.한무리의 깡패들이 이강현을 세겹 에워쌌지만 눈 깜짝 할 사이에 이강현이 과반수가 되는 깡패들을 쓸어뜨렸다.“이게 어떻게 된거지? 왜 타격이 일도 없는거야?”울프는 의아했다.이런 괴이한 장면은 난생 처음 보았다. 경험상 이강현은 십분도 버티지 못하고 드러누워야 했다.기절한 놈 한명이 울프쪽으로 뿌리쳐나갔다. 이와 동시에 이강현을 에워쌌던 무리가 흩어졌다.다행이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겁에 질린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고있었다.“다가오지 마.”“너 전생에 손오공 아니야? 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 너 하날 이기지 못할까?”“이 녀석 꼼수를 쓰고 있는게 분명해. 안 그럼 이렇게 대단할수가 없잖아.”바닥에는 이미 한 무리가 쓰러져있었고 서있는 사람들중에서도 상처를 입은 사람이 과반수였다.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나 아직 몸도 덜 풀린 상태야, 덤벼.”울프는 침을 삼키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울프는 도망이야말로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울프는 손에 뒤고 있던 몽둥이를 이강현한테 뿌리고는 도망가려 했다.이강현은 날아오는 몽둥이를 받아 다시 울프를 향해 던졌다.“오늘 그 누구도 여길 빠져나갈수 없어.”철 몽
울프가 비참하게 울부짖었다.남은 몇명은 두려운 기색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멀리에서 지켜보고 있던 고봉아를 비롯한 뭇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너무 멋진거 아니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빨리 무너뜨렸다고?”“나 잘못 본거 아니지? 이 세상에 정말 슈퍼맨이 존재하고 있는거야? 이강현 찌질이 아닌데?”“이강현 여직껏 가면을 쓰고 있었어. 보안팀 팀장, 사람들 거느리고 가봐.”보안팀 팀장은 그제야 이강현을 도와나섰다.고봉아의 말을 들은 고운란은 그제야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바닥에 쓰러져있는 사람들과 꼿꼿하게 서있는 이강현을 번갈아보더니 고운란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이강현이 호영을 손 봤을때 고운란도 그 자리에 있었는지라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고운란은 여직껏 호형과 울프가 비슷한 전투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실제로 울프가 데려온 사람들의 전투력은 호형의 부하들 전투력과는 비교할수가 없을 정도로 셌다.보안팀을 본 이강현이 말했다.“저 사람들 손에 있는 철 몽둥이 다 치우고 두 손 뒤로 하고 꿇으라고 해. 바닥에 쓰러져있는 애들은 다른 쪽으로 옮기고 다른 두 사람은 문을 막고있는 저 차를 공장으로 들여보내.”이강현의 지시에 울프를 비롯한 패거리들이 공지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울프는 바닥에 엎드려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우리 놔줘. 우릴 인질로 삼을 생각은 아니지?”“너 그래도 똑똑한 편이구나. 너희들 깽판 친 값은 내가 너희들 보스한테 받아야지 않겠어?”울프는 침묵을 유지했다. 치타가 자신들을 데려가지 않을가봐 두려웠다.고운란은 이강현의 옆으로 달려와 이강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물었다.“어디 다친곳은 없어? 아까는 왜 그렇게 막무가내로 뛰여드는거야?”“막무가내로 뛰여든적 없어. 실력으로 이긴거야. 걱정하지 마.”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고운란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알다가도 모르겠어.”“으윽! 아까 여길 맞았더니 갑자기 아파나네. 여기 좀 문질러줄수 있어?”이강현이 엄살을 피우
치타의 이름을 들은 정중천은 쓴 웃음을 지었다.치타는 한성 지하세력에서 날뛰고 있었다. 심지어 정중천이 관할하는 지역까지 먹어버리려 하고 있었다.정중천과 오도문도 치타를 치려 했으나 나중에는 포기하고 말았다. 치타는 홀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치타라는 사람 제가 알고 있어요. 치타가 형님을 건드린건가요?”정중천이 조심스레 물었다.“치타 아래에서 일하는 울프라는 놈이 내 와이프 공장에서 행패를 부렸어.”정중천은 치타가 안쓰러웠다. 용문 작은 도련님을 건드리는건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는거였다. 치타의 윗사람이 이번엔 치타를 지킬수 있을지 걱정되었다.“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갈게요. 전화로는 설명하기가 좀 그렇네요.”“그래, 그럼 내가 공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이강현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고래고래 울부짖는 울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울긴 왜 울어. 다시 소리 내면 그땐 앞도 보지 못하게 해줄게.”울프는 입술을 꼭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강현한테 맞아 다시는 눈을 뜰수 없을가 두려웠기 때문이다.울프를 비롯한 패거리들이 겁에 질려 소리를 내지 못하자 이강현은 울프 앞에 앉아 물었다.“너 얼마나 하니?”이강현이 웃으며 물었다.“형님, 전 얼마 가지도 않아요. 우리 치타형님은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에요. 실패한 놈은 쓰레기라고 데려가지도 않을거에요.”울프가 고통을 호소하며 말했다.“그럼 너희들 보스한테 연락 한번 해봐. 내가 너희 보스랑 몇마디 좀 나눠볼가 해.”이강현이 말했다.울프는 전화기를 꺼내 치타한테 연락을 취했다.“치……. 치타 형님.”울프가 더듬거리며 말했다.“울프야, 내가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 잘 해결된거야?”치타가 물었다.“죄송해요. 실패했어요. 여기 두목이 형님한테 할 말 있대요.”울프는 이강현을 힐끗 보며 말했다.“공장 하나 부수는것도 제대로 못해? 내가 왜 너같은 무능한 놈을 거둬들였을까?”치타가 폭주하며 말했다.울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치타가 와도 같이 꿇어
이강현은 의아하게 정중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왜 일까? 설마 다 치타를 이길 자신이 없단 말이야?” “저희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치타 뒤에 있는 후원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치타를 압박하면 여러 방해와 견제를 받게 돼 결국은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정중천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재밌어지는데? 그럼 치타의 백이 누군데?” 정중천은 안색이 무거워졌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의 사람인건 분명한데 얼마나 대단한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저희도 생각해 봤는데요. 저희 네 사람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백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웃으며 말했다. “그 말 대로라면 치타는 남의 개란 소리네?” “그런 셈이죠, 설마 치타를 어떻게 하시려는건 아니겠죠? 개를 때려도 주인을 봐가면서 해야죠......” 정중천은 조금 걱정하며 말했다. “들개는 더 세게 때려야지. 그리고 들개를 방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맞아야 하지 않겠어?” 이강현은 당연하듯이 말했다. 정중천은 마음이 불안했지만 이강현의 집안 배경을 생각하면 확실히 이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 “그럼 제가 가서 준비하겠습니다, 이따 사람들 데리고 치타를 박살냅시다.”정중천은 충심을 다지듯 말했다. “먼저 준비해 놓고 있어라. 치타 집은 어디더라?”이강현은 생각하며 물었다. 이강현은 직접 한번 가보기로 결정했다. “평하클럽입니다. 치타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이죠. 평소에는 온종일 거기에 있답니다.”정중천은 재빨리 대답했다. “그래, 어서 가서 준비해라.” 이강현은 손짓을 하며 차문을 열고 내렸다. 정중천은 핸드폰을 꺼내 엄숙하게 말했다. “복동아, 애들 소집해라. 큰일 하러 가게.” 이강현은 정중천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보안 담당자한테 몇마디 하고는 혼자 원료공장을 나
이강현이 몸을 틀어 멋진 돌려차기로 경비원 두 명을 연달아 날려 보냈다.경비원 두 명이 몇 미터나 날아가 미끄러운 바닥에 겹겹이 쌓여 떨어졌고, 관성에 떠밀려 십여 미터나 미끄러져 나갔다.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나서야 비로소 완전히 멈췄다.“아!”리더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지르며 히스테리(패닉) 상태에 빠졌다.이강현은 앞으로 나아가서 손날로 리더의 목덜미에 내리치고 리더를 기절시켰다.“진짜 잘 짖네. 목청은 소프라노를 불러야 될 것 같아.”이강현은 한마디를 비아냥거리고, 클럽 안의 통로로 향했다..‘......’홀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CCTV실 경비원은 바로 치타가 있는 방으로 뛰어들었다.“치타 형, 큰일 났습니다. 누가 쳐들어왔습니다.”“앙? 누가 이렇게 대담해?몇 명 왔어?”치타가 테이블을 치며 씩씩하게 말했다.“한……한 명.”“X빨! 한 명인데 네가 이렇게 당황하니? 무섭긴 뭐가 무서워, 기존에 하던 대로 해!”치타가 노하며 소리쳤다.“네.”경비원은 황급히 나가고 기존대로 대응했다.곧 건장한 남자 8명이 방에 들어오고 치타의 뒤에 섰다.“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습니다.”“그려.”치타가 소파에 늠름하게 앉으며,오른 손을 천천히 들어, 가운뎃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내밀었다.한 건장한 남자가 바로 시가를 들고, 치타의 두 손가락 사이에 놓았다.달가닥-라이터에서 맑은 소리가 났으며, 치타 손가락에 있는 시가에 불을 붙였다.쾅!-방문이 이강현의 발길에 걷어차여 열렸다. 치타는 곁눈질로 문으로 들어오는 이강현을 보더니, 시가를 끼고 천천히 입가에 대고 한 모금 깊이 들이마셨다.“후!”“이 자식이 담이 아주 크네, 감히 내 구역으로 왔어.”치타는 이강현을 향해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웃으며 말했다.“라이터로 시가에 불을 붙여? 당신은 그냥 졸부 수준이네.”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치타는 눈을 부릅뜨고, 원래 기세를 위해서 시가를 피운 것인데, 치타는 이강현
그 순간, 치타의 뒤에 서 있던 8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동시에 일어섰다. 그들은 치타의 부하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력이 강한 용병들이었다."읏챠!"그들은 일일이 이강현 앞에 서서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두 팔에는 힘을 팍 주자 다들 몸의 근육이 부풀어 오르더니 옷이 찢겨나가기 시작하면서 우람진 근육을 제대로 뽐냈다."오늘 우리가 너한테 제대로 한 수 배워주지!""고작 근육이 좀 많은 것 가지고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래? 몸만 좋고 머리가 멍청한 놈이면 날 상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바보야 뭐야.” 이강현은 그들이 뽐내는 기세에 아무런 감흥도 없었고, 거들떠 보지도 않는 표정을 짓자 놈들은 제대로 약이 올랐다. "이 개자식! 너 방금 한 그 말, 후회하게 될거야!"이내 놈들은 흩어져서 앞뒤 좌우로 이강현을 포위하고는 동시에 이강현을 향해 달려들었다.한편 치타는 다시 성냥을 꺼내 불을 붙였고, 다리를 꼬고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놈들과 이강현을 결투를 지켜보았다. 치타 본인이 보기에는 이번엔 확실히 쉽게 이길거라 생각했다. 8대1의 경기란 자체가 이미 큰 우세를 차지했을 뿐더러, 하물며 놈들은 모두 격투계의 고수들로서 웬만한 싸움에서 질거란 두려움이 없었다.하지만 이강현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쏜살같이 정면으로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놈을 노리고는 달려가 발차기를 날려 바짓가랑이를 걷어찼다.그러자 놈은 순간 얼굴색이 변하더니 곧바로 옆으로 굴러가 이강현의 발차기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이강현의 동작은 너무 빨라 놈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거세게 차버렸다."아!"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날려간 놈은 치타 앞에 놓인 긴 탁자 위에 쿵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져 아예 탁자까지 산산조각내버렸다."내 부X..."놈은 얼굴을 붉히고는 바짓가랑이를 꽉 잡고있었다."이런 병신새끼 같으니라고!"이를 본 치타는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놈이 쓰러진걸 발견하였다. 그렇게 그야말로 순식간에, 8명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