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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치타의 이름을 들은 정중천은 쓴 웃음을 지었다.

치타는 한성 지하세력에서 날뛰고 있었다. 심지어 정중천이 관할하는 지역까지 먹어버리려 하고 있었다.

정중천과 오도문도 치타를 치려 했으나 나중에는 포기하고 말았다. 치타는 홀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치타라는 사람 제가 알고 있어요. 치타가 형님을 건드린건가요?”

정중천이 조심스레 물었다.

“치타 아래에서 일하는 울프라는 놈이 내 와이프 공장에서 행패를 부렸어.”

정중천은 치타가 안쓰러웠다. 용문 작은 도련님을 건드리는건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는거였다. 치타의 윗사람이 이번엔 치타를 지킬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갈게요. 전화로는 설명하기가 좀 그렇네요.”

“그래, 그럼 내가 공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이강현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는 고래고래 울부짖는 울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울긴 왜 울어. 다시 소리 내면 그땐 앞도 보지 못하게 해줄게.”

울프는 입술을 꼭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강현한테 맞아 다시는 눈을 뜰수 없을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울프를 비롯한 패거리들이 겁에 질려 소리를 내지 못하자 이강현은 울프 앞에 앉아 물었다.

“너 얼마나 하니?”

이강현이 웃으며 물었다.

“형님, 전 얼마 가지도 않아요. 우리 치타형님은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에요. 실패한 놈은 쓰레기라고 데려가지도 않을거에요.”

울프가 고통을 호소하며 말했다.

“그럼 너희들 보스한테 연락 한번 해봐. 내가 너희 보스랑 몇마디 좀 나눠볼가 해.”

이강현이 말했다.

울프는 전화기를 꺼내 치타한테 연락을 취했다.

“치……. 치타 형님.”

울프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울프야, 내가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 잘 해결된거야?”

치타가 물었다.

“죄송해요. 실패했어요. 여기 두목이 형님한테 할 말 있대요.”

울프는 이강현을 힐끗 보며 말했다.

“공장 하나 부수는것도 제대로 못해? 내가 왜 너같은 무능한 놈을 거둬들였을까?”

치타가 폭주하며 말했다.

울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치타가 와도 같이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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