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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치타는 고민국을 흘기며 말했다.

“애들 말로는 한 사람이 우리 애들을 이렇게 만들었대. 한 사람이 열댓명을 작살냈다는건 그 사람의 실력을 어느정도는 가늠할수 있지 않아?”

“내가 찾아보기론 그 녀석 전투력뿐만 아니라 가정배경도 어마어마한 놈이었어. 당신들때문에 난 애들도 잃었을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어.”

고민국과 고흥윤은 치타가 말한 그 사람이 누군지 가늠이 가질 않았다.

“우린 그런 고수가 있는줄 몰랐어, 그 고수라는 사람 누군데?”

고흥윤이 물었다.

“이 선생이라고 당신들 모르는거야?”

치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선생? 설마 이강현? 그 놈 페물 아니었어? 치타 지금 우리랑 장난하려는거야?”

고흥윤이 책상을 치며 울부짖었다.

고민국은 고흥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설마 쫀거야? 그들이랑 다시 엮일가봐 두려운거야?”

“내가 두려워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내가 계속 그 사람들이랑 싸우길 바라는거야?”

치타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작성한 계약서대로 계속 진행해줬으면 해.”

“그럼 병원비용부터 먼저 지불해. 그리고 지난번 금액으로는 안되겠어. 이 선생은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그 사람 무너트리려면 내가 머리 좀 굴려야겠어.”

필경 자신도 아래 부하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입장이니 돈이 필요할수밖에 없었다.

치타는 오래전부터 정중천의 자리에 앉고 싶어했다.

“얼마면 되는데? 지난번에 말한 6억도 작은 돈은 아니야. 너무 지나친 금액은 제시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치타는 다섯 손가락을 내밀었다.

“10억.”

“장난해? 이강현 한 사람때문에 4억을 더 붙인다고?”

고흥윤이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고흥윤이 보기에 치타가 꼼수를 꾸미고 있는것 같았다.

심지어 고흥윤은 이 두 번의 실패가 치타가 만들어낸 연극이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싸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을 알아봐. 한성에서 이 일을 맡을수 있는건 치타 나 밖에 없을거야.”

치타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는 자신을 가리켰다.

고흥윤이 고민국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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