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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먼저 이 안에 누가 누워있는지 한번 보세요.”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양철수는 얼떨떨해하며 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천천히 걸어가 슬쩍 곁눈질했을 뿐인데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털썩 주저앉았다.

수정관에는 시체 한 구가 있었는데 바로 그의 손녀 양정아였다.

“정아야! 정아야!”

그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소리를 쳤다. 그는 모든 희망을 양정아에게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양씨 가문이 대가 끊기게 되었다.

“임서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해? 우리한테 무슨 원한이 있는데.”

양철수는 임서우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양씨 가문은 서울에서 잘 나갔는데 임서우가 돌아오면서부터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임서우를 직접 죽이고 싶었다.

“양정아의 죽음은 저랑 상관없습니다.”

임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된 일인데?”

양철수는 자기 손녀가 이렇게 죽었다고 믿을 수 없었다.

“말하자면 길어요. 다음 선물을 한번 보시죠.”

임서우가 손을 내젓자 김서윤이 나무 상자를 들고 양철수 앞으로 걸어왔다. 양철수는 나무 상자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보자 다시 한번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 안에는 사람 머리가 있었다.

공지원?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양철수는 당황하면서 말했다. 공지원은 공씨 가문의 대호법이고 선천 대사인데 어떻게 죽을 수가 있지?

하지만 현실은 공지원이 죽은 것이 맞다.’

임서우는 도대체 정체가 뭘까?

“이 사람 알죠?”

임서우는 양철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본 적이 없어. 그저 놀란 것뿐이야.”

양철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는 마침내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임서우가 그의 죄를 묻으러 온 것이다.

만약 공씨 집안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그는 오늘 밤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모른다고요? 이 사람은 드래곤 네이션 공씨 가문의 대호법 공지원입니다.”

임서우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그러자 양철수가 깜짝 놀랐다.

“양씨 가문이 이렇게 빨리 급부상하더니 뒤에는 공씨 가문의 지지가 있었군요. 공씨 집안 사람들을 시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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