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우는 도대체 무슨 매력을 가졌기에 민예슬이 이토록 그를 잊지 못할가?강소진은 처음으로 민예슬이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순간, 강소진은 민예슬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만약 이 일이 알려지면 청주 사람들은 아마 충격을 받을 것이다.신수아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임서우가 민예슬에게 이토록 중요한 존재일 줄은 몰랐다.민예슬은 임서우를 위해 몇백조의 재산을 포기할 수 있다니.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임서우는 신수아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과연 있을가?갑자기 신수아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고 입술을 깨물며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몰랐다.신수아는 갑자기 임서우의 정체도 종잡을 수 없었다.‘아직 나한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어? 나는 네 아내인데 말이야.’신수아가 침묵하자 민예슬이 계속 말했다.“결정했어? 듣자 하니 너는 예전에 작은 회사의 사장이더라고. 우연한 기회에 남한 그룹의 대표가 되었다던데. 만약 네가 임서우를 나한테 돌려주면 나는 너한테 수백조의 돈을 줄게. 그러면 남한 그룹은 드래곤 네이션에서 가장 큰 그룹이 될 거야.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거야?”민예슬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올리며 웃었다. 이런 조건이라면 그 누구도 설렐 것이다.만약 임서우와 신수아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다면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좋아. 역시 청주 명문가답군. 솔직한 제안이야...”신수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럼 당장 임서우랑 이혼해.”민예슬이 웃으면서 말했다.임서우가 솔로인 상태가 되면 민예슬은 그를 차지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신아 그룹이 어떻게 남한 그룹과 같은 레벨이겠는가?임서우는 민예슬의 전부였다. 그녀는 임서우를 위해 지금의 사회적 지위도 그리도 재산도 모두 포기할 수 있었다.그녀는 오직 임서우만 원한다.민예슬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걸 보자 신수아가 갑자기 말했다.“당신이 제기한 조건을 정말 솔직한데 서우는 내 남편이야. 나는 돈 때문에 서우를 포기하
신수아는 민예슬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다른 여자가 자격지심을 가질 정도로 자기가 더 훌륭해져서 임서우를 꽉 붙잡고 있을 것이다.그녀는 절대 임서우의 곁을 떠날 수 없고 그를 양보해 줄 수도 없다고 신수아는 다짐했다.신수아는 그녀와 임서우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민예슬이 나타나면서 신수아의 생각이 바뀌었다.남한 그룹을 떠난 후에도 민예슬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대표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옆에 있던 강소진이 걱정스레 물었다.하지만 민예슬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강소진도 더 묻지 않았다.“모건 별장으로 가자.”민예슬이 말하고는 한정판 벤틀리에 올라탔다.30분 후, 민예슬 일행은 모건 별장에 도착했다. 이때 임서우는 막 문을 나서려다가 입구에 세워둔 차 몇 대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잠시 후 매혹적인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한 여자가 벤틀리에서 내렸다.“임서우!”민예슬은 임서우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임서우를 보는 순간 그녀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예슬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임서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내가 물어야 하는 거 아니야? 몇 년 동안 기다렸잖아. 우리 약속 잊었어? 그런데 너는 이미 신수아와 결혼했더라고. 서우야, 왜 나한테 이래?”민예슬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몇 년 동안의 억울함을 전부 표출하는 것 같았다.그녀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강소진은 미간을 찌푸렸다.강소진은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비록 무척 궁금했지만 강소진은 감히 물어보질 못했다. 그녀는 비서일 뿐이니 자기 주제를 알아야 했다.강소진은 임서우를 훑으면서 그를 약간 무시하는 표정이었다.사내대장부가 데릴사위로 여자 집에 들어가다니. 창피하지도 않은가?그런데 민예슬은 왜 이런 남자한테 애착을 가질가?민예슬에게 대시한 청주 부잣집 도련님 중 아무 사람이나 골라도 임서우보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예슬아, 우리는 아무 사이
“임서우 이 나쁜 놈아!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다 잊었어? 네가 나를 적군 손에서 구해줬는데 벌써 다 잊었어? 내가 제대하고 너한테 시집간다고 했는데 왜 안 기다려?”민예슬은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다. 민씨 가문 아가씨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말이다.임서우가 민예슬을 구한 후 그녀는 임서우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임서우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상상을 하며 살아왔다.하지만 모든 것이 변했다. 제대 후 임서우는 행방을 알 수 없었고 그녀는 줄곧 기다려야 했다.민예슬은 신아 그룹을 경영하면서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임서우를 계속 찾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그녀는 마침내 임서우의 행방을 알아냈다.하지만 이때의 임서우는 이미 유부남이 되어 있었다.임서우는 민예슬의 눈물을 닦아주며 담담하게 말했다.“예슬아, 그땐 우리 모두 젊었고 내가 너를 구하는 것도 너무 당연한 일이었어.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나에게 시집올 필요도 없고. 지금 너의 신분과 지위로 분명 더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어.”임서는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 그는 반드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절대 신수아에게 미안한 일을 할 수 없었다.쿵!이때 민예슬이 갑자기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청주 민씨 가문 큰 아가씨인데 말이다. 이렇게 남자 앞에 무릎을 꿇다니.민예슬은 임서우의 다리를 껴안고 통곡하며 말했다.“서우야, 나는 너 없이 못 살아. 내가 지금 너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어. 너랑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그러고 싶어서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온 거야. 만약 네가 떠난다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내 마음속에는 오직 너 한 사람뿐인데. 서우야, 정말 사랑한다고!”민예슬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펑펑 울었다.그토록 그리워하던 남자가 이제 와서 자신을 떠난다니. 그녀의 마음은 마치 칼에 찔린 것처럼 아파졌다. 강소진은 이런 민예슬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강소진은 민예슬을 우상으로 여기 왔지만 지금 굽신거리며 남자 앞에 무릎을 꿇다니.대표의 카리스마도 없었고 얼음
임서우는 민예슬을 밀어냈다.“서우야, 나...”이때 민예슬은 조금 정신이 들었다. 그녀도 방금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른다. 임서우가 떠나는 것을 보고 머릿속이 하얘진 그녀는 임서우의 마음을 돌릴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예슬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이미 결혼했어. 행동을 조심했으면 좋겠어. 수아가 보면 어떡하려고? 소문이 잘못 퍼지면 큰일이야.”임서우도 기가 막혔다민예슬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임성우에게 키스하다니. 신수아가 이 일을 알면 임서우는 난처해질 것이다.민예슬은 단지 임서우가 이런 충동적인 행동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신수아의 기분만 신경 쓸 줄 누가 알았겠는가.순간 민예슬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나는 이미 남한 그룹에 가서 신수아를 만났어. 나보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좋지 않던데 너랑 어울리지 않아. 너의 아내는 나 같은 사람이어야 해. 빨리 이혼해.”민예슬이 화를 내며 말했다.“뭐? 수아를 찾아갔다고?”임서우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그의 눈빛은 매우 날카롭고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민예슬을 뚫어지게 쳐다봤다.그러자 민예슬은 깜짝 놀랐다.“그게...”민예슬은 어찌할 바를 몰랐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임서우의 카리스마에 그녀는 조금 겁이 났다.민예슬은 임서우가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대표님을 보호해.”강소진은 소리를 쳤다. 임서우가 이렇게 사악한 눈빛으로 민예슬을 쳐다볼 줄은 몰랐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떨리게 했다.만약 임서우가 민예슬을 다치기라도 하면 강소진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이때 수십 명의 경호원이 돌진했다.“꺼져!”임서우가 소리쳤다. 마치 호랑이가 포효하고 용이 울부짖는 것 같았다. 순간 수십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자리에 멈춰서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강소진은 이때 바로 뛰쳐나갔다.“나쁜 자식! 감히 우리 대표님을 괴롭혀?”강소진은 임서우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짜증을 냈다.짝
민예슬도 예외가 아니다.“민예슬, 함부로 굴지 마! 수아는 내 아내야.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도 되지만 수아를 건드리지 마. 다음에 그러면 내가 지독하다고 탓하지 마.”임서우는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서 자리를 떠났다.멀어져 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을 보며 민예슬은 펑펑 울었다. 마치 가장 중요한 것을 잃은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이제 영원히 임서우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이다.“왜? 신수아가 뭔데 임서우를 가질 수 있어? 신수아, 이 계집애 때문에 서우가 나를 버린 거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민예슬은 목청껏 소리쳤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녀는 간신히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가자!”민예슬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강소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을 따랐다.“쓸모없는 것들. 모두 꺼져!”민예슬은 수십 명의 경호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시큰둥하게 말했다.경호원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민예슬이 이렇게 화를 냈으면 그들은 곧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왜냐면 방금 그들의 행동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차에 오른 후 강소진이 걱정스레 물었다.“대표님, 이렇게 그냥 돌아갈 거예요? 임서우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보는 눈이 없는 자식!”그러자 민예슬이 강소진을 째려보며 말했다.“임서우의 험담을 하지 마. 네 절로 네 뺨을 때려.”짝!강소진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시키는 대로 자기 뺨을 때렸다. 강소진은 지금 임서우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민예슬은 아직도 임서우를 지키려고 하다니.“집으로 가자.”민예슬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다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얼음 공주 캐릭터로 돌아왔다.남한 그룹, 대표 사무실.임서우는 사무실에 들어서자 신수아가 일하는 것을 보았다.“여보, 언제 왔어?”신수아는 임서우가 나타나자 환하게 웃었다.“이거 한번 봐봐. 남한 그룹에서 곧 진행될 계획안이야.”신수아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임서우에게 건넸다.“북쪽으로 갈 거야?”임서우가 궁금한 듯 물었
민예슬이 임서우를 찾아갔다는 말을 듣고 신수아는 걱정이 앞섰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 곁을 떠날까 봐 두려웠다. 민예슬이 예쁘고 능력 있는 여자라는 것을 신수아는 인정한다. 몸매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매혹적이었다.“여보, 너무 걱정했어. 잘난 민예슬에게 언젠가 당신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임서우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지금 내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겠지? 예전에는 그렇게 나를 뭐라고 투덜대더니. 지금 나한테 잘해야 해. 다른 여자한테 뺏긴 후에 후회하지 말고.”“뭐라는 거야.”신수아는 피식 웃으면서 장난을 쳤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여보, 걱정하지 마. 난 점점 더 강해질 거야. 당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절대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게 하지 않을 거야. 아무도 당신을 내 곁에서 빼앗을 수 없어.”신수아는 임서우를 꼭 껴안고 진지하게 말했다.말이 끝나자 신수아는 고개를 들어 임서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청주.신아 그룹 빌딩.신아 그룹에는 수만 명의 직원이 있다. 모든 사람은 여기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신아 그룹은 청주에서 십여 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민예슬이 회사에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고위층 회의를 연 것이다. 모든 엘리트는 감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지금의 민예슬은 다시 얼음 공주 캐릭터로 돌아왔다.“오늘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남한 그룹을 파산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열흘을 줄게요. 신아 그룹은 서울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입니다.”민예슬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남한 그룹을 완전히 없애고 신수아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도록 하게 할 것이다.신수아만 없다면 임서우는 바로 그녀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신수아와 자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예정이다.그리고 임서우가 신수아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해줄 것이다.“남한 그룹? 무슨 회사에요?”“그러게 말입니다. 뭐 대단한 회사 같지는 않은데요
남한 그룹이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춘 회사라니. 모두 어리둥절해졌다.이 추세는 당시의 신아 그룹과 똑같았다.“남한 그룹은 대구, 동성, 제주도 등 지역의 시장을 속속히 장악하고 드래곤 네이션의 절반 이상 산업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1, 2년 안에 우리를 추월할 것 같은데 그래도 상관없습니까? 그리고 남한 그룹은 분명히 북쪽으로 업무를 확장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 샤워야 합니다.”민예슬이 말했다.그러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남한 그룹의 성장 속도는 너무 무서웠다. 이 발전 속도는 드래곤 네이션에서 두 번째를 찾을 수 없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곧 드래곤 네이션 남쪽의 모든 산업을 독점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남한 그룹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반드시 신아 그룹의 적이 될 것이다.어쩐지 민예슬이 이렇게 민감하더라니.순간 분위기가 심각해졌다.“대표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반드시 이 일을 잘 처리해야 할 것 같네요.”모든 고위층 대표들이 결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민예슬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남한 그룹을 상대로 업무 중점을 둘 것을 요구합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이만!”민예슬이 엄숙하게 선언했다.그러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답했다.“네! 알겠습니다. 대표님!”그리고 그들은 신속하게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민예슬은 창가에 서서 청주의 번화한 거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신수아,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임서우는 내 것이야. 넌 분명 후회하게 될꺼야. 그리고 주동적으로 서우랑 이혼하게 되겠지.”이때 청주에서부터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신아 그룹이 모든 타지 회사의 진입을 막을 거라는 것을 말이다.청주 주변의 일부 도시들은 신아 그룹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를 알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는 정말 너무 무서웠다. 몇 달 만에 드래곤 네이션 남부 전체에 자리를 잡았다.이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분명히 새로운 비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신수아를 주시했다.“신아 그룹은 우리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우리가 겨우 지금의 규모를 갖추었는데 어떻게 멈출 수 있겠어요?”신수아는 엄숙하게 말했다.“대표님이 결정하신 거면 우리는 무조건 지지하고 따르겠습니다.”“맞습니다. 우리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직원들이 단호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들은 남한 그룹의 시작을 함께했던 사람들인지라 신아 그룹이 지금 남한 그룹을 상대로 손을 쓰려고 하니 어찌 화를 참을 수 있겠는가?“지금부터 다들 수고해 주셔야 합니다. 어쩌면 매일 돌아가면서 야근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반드시 북부에서 자리를 잡을 겁니다.”신수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모든 사람이 일어서면서 결의를 다졌다.이제 남한 그룹의 생사와 관련되고 모든 사람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다. 다들 절대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새 제품은 무조건 북부 시장을 점령할 것입니다. 신심을 가져야 합니다.”모두 걱정이 앞선 가운데 신수아가 이렇게 말하기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보아하니 신수아는 이미 계획이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이때 임서우가 들어왔다.모두의 시선은 갑자기 그에게로 향했다.지금 서울에 돌고 있는 임서우의 소문으로는 그가 엄청 대단한 인물이라고 하였다.그리고 양씨 가문의 몰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그래서 다들 임서우가 지금 이때 왜 나타났는지 무척 궁금했다.“수아가 한 가지를 빠뜨리고 말했는데요. 만약 남한 그룹이 드래곤 네이션 북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여기 계신 여러분께 200억씩 드리겠습니다.”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다들 서로 마주 보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현장에 있는 임원은 대략 20명 정도인데 사람마다 200억씩이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임서우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만약 신아 그룹을 제압할 수 있다면 회사에서 3000억을 더 지출하여 여러분에게 보너스를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