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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작가: 백인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신수아는 민예슬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다른 여자가 자격지심을 가질 정도로 자기가 더 훌륭해져서 임서우를 꽉 붙잡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절대 임서우의 곁을 떠날 수 없고 그를 양보해 줄 수도 없다고 신수아는 다짐했다.

신수아는 그녀와 임서우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민예슬이 나타나면서 신수아의 생각이 바뀌었다.

남한 그룹을 떠난 후에도 민예슬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

“대표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옆에 있던 강소진이 걱정스레 물었다.

하지만 민예슬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강소진도 더 묻지 않았다.

“모건 별장으로 가자.”

민예슬이 말하고는 한정판 벤틀리에 올라탔다.

30분 후, 민예슬 일행은 모건 별장에 도착했다. 이때 임서우는 막 문을 나서려다가 입구에 세워둔 차 몇 대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잠시 후 매혹적인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한 여자가 벤틀리에서 내렸다.

“임서우!”

민예슬은 임서우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임서우를 보는 순간 그녀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예슬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임서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내가 물어야 하는 거 아니야? 몇 년 동안 기다렸잖아. 우리 약속 잊었어? 그런데 너는 이미 신수아와 결혼했더라고. 서우야, 왜 나한테 이래?”

민예슬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몇 년 동안의 억울함을 전부 표출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강소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소진은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비록 무척 궁금했지만 강소진은 감히 물어보질 못했다. 그녀는 비서일 뿐이니 자기 주제를 알아야 했다.

강소진은 임서우를 훑으면서 그를 약간 무시하는 표정이었다.

사내대장부가 데릴사위로 여자 집에 들어가다니. 창피하지도 않은가?

그런데 민예슬은 왜 이런 남자한테 애착을 가질가?

민예슬에게 대시한 청주 부잣집 도련님 중 아무 사람이나 골라도 임서우보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슬아, 우리는 아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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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서우 이 나쁜 놈아!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다 잊었어? 네가 나를 적군 손에서 구해줬는데 벌써 다 잊었어? 내가 제대하고 너한테 시집간다고 했는데 왜 안 기다려?”민예슬은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다. 민씨 가문 아가씨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말이다.임서우가 민예슬을 구한 후 그녀는 임서우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임서우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 상상을 하며 살아왔다.하지만 모든 것이 변했다. 제대 후 임서우는 행방을 알 수 없었고 그녀는 줄곧 기다려야 했다.민예슬은 신아 그룹을 경영하면서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임서우를 계속 찾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그녀는 마침내 임서우의 행방을 알아냈다.하지만 이때의 임서우는 이미 유부남이 되어 있었다.임서우는 민예슬의 눈물을 닦아주며 담담하게 말했다.“예슬아, 그땐 우리 모두 젊었고 내가 너를 구하는 것도 너무 당연한 일이었어.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나에게 시집올 필요도 없고. 지금 너의 신분과 지위로 분명 더 좋은 남자를 찾을 수 있어.”임서는 말을 마치고 돌아섰다. 그는 반드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절대 신수아에게 미안한 일을 할 수 없었다.쿵!이때 민예슬이 갑자기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청주 민씨 가문 큰 아가씨인데 말이다. 이렇게 남자 앞에 무릎을 꿇다니.민예슬은 임서우의 다리를 껴안고 통곡하며 말했다.“서우야, 나는 너 없이 못 살아. 내가 지금 너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어. 너랑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그러고 싶어서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온 거야. 만약 네가 떠난다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내 마음속에는 오직 너 한 사람뿐인데. 서우야, 정말 사랑한다고!”민예슬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펑펑 울었다.그토록 그리워하던 남자가 이제 와서 자신을 떠난다니. 그녀의 마음은 마치 칼에 찔린 것처럼 아파졌다. 강소진은 이런 민예슬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강소진은 민예슬을 우상으로 여기 왔지만 지금 굽신거리며 남자 앞에 무릎을 꿇다니.대표의 카리스마도 없었고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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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예슬이 임서우를 찾아갔다는 말을 듣고 신수아는 걱정이 앞섰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 곁을 떠날까 봐 두려웠다. 민예슬이 예쁘고 능력 있는 여자라는 것을 신수아는 인정한다. 몸매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매혹적이었다.“여보, 너무 걱정했어. 잘난 민예슬에게 언젠가 당신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임서우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지금 내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겠지? 예전에는 그렇게 나를 뭐라고 투덜대더니. 지금 나한테 잘해야 해. 다른 여자한테 뺏긴 후에 후회하지 말고.”“뭐라는 거야.”신수아는 피식 웃으면서 장난을 쳤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여보, 걱정하지 마. 난 점점 더 강해질 거야. 당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절대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게 하지 않을 거야. 아무도 당신을 내 곁에서 빼앗을 수 없어.”신수아는 임서우를 꼭 껴안고 진지하게 말했다.말이 끝나자 신수아는 고개를 들어 임서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청주.신아 그룹 빌딩.신아 그룹에는 수만 명의 직원이 있다. 모든 사람은 여기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신아 그룹은 청주에서 십여 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민예슬이 회사에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고위층 회의를 연 것이다. 모든 엘리트는 감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지금의 민예슬은 다시 얼음 공주 캐릭터로 돌아왔다.“오늘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남한 그룹을 파산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열흘을 줄게요. 신아 그룹은 서울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입니다.”민예슬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남한 그룹을 완전히 없애고 신수아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도록 하게 할 것이다.신수아만 없다면 임서우는 바로 그녀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신수아와 자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예정이다.그리고 임서우가 신수아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해줄 것이다.“남한 그룹? 무슨 회사에요?”“그러게 말입니다. 뭐 대단한 회사 같지는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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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 그룹이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춘 회사라니. 모두 어리둥절해졌다.이 추세는 당시의 신아 그룹과 똑같았다.“남한 그룹은 대구, 동성, 제주도 등 지역의 시장을 속속히 장악하고 드래곤 네이션의 절반 이상 산업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1, 2년 안에 우리를 추월할 것 같은데 그래도 상관없습니까? 그리고 남한 그룹은 분명히 북쪽으로 업무를 확장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 샤워야 합니다.”민예슬이 말했다.그러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남한 그룹의 성장 속도는 너무 무서웠다. 이 발전 속도는 드래곤 네이션에서 두 번째를 찾을 수 없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곧 드래곤 네이션 남쪽의 모든 산업을 독점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남한 그룹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반드시 신아 그룹의 적이 될 것이다.어쩐지 민예슬이 이렇게 민감하더라니.순간 분위기가 심각해졌다.“대표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반드시 이 일을 잘 처리해야 할 것 같네요.”모든 고위층 대표들이 결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민예슬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남한 그룹을 상대로 업무 중점을 둘 것을 요구합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이만!”민예슬이 엄숙하게 선언했다.그러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답했다.“네! 알겠습니다. 대표님!”그리고 그들은 신속하게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민예슬은 창가에 서서 청주의 번화한 거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신수아,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임서우는 내 것이야. 넌 분명 후회하게 될꺼야. 그리고 주동적으로 서우랑 이혼하게 되겠지.”이때 청주에서부터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신아 그룹이 모든 타지 회사의 진입을 막을 거라는 것을 말이다.청주 주변의 일부 도시들은 신아 그룹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를 알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는 정말 너무 무서웠다. 몇 달 만에 드래곤 네이션 남부 전체에 자리를 잡았다.이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분명히 새로운 비

  • 데릴사위의 역습   제7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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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서우 씨.”백윤아는 울먹이며 말했다. 임서우가 없었다면 백윤아는 진작에 연예계에서 은퇴했을 것이다. 임서우는 그녀의 은인이었다.“아닙니다. 고맙다고 말해야 할 사람은 저죠. 윤아 씨를 남한 그룹 모델로 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윤아 씨는 수아의 절친이니 제가 반드시 해결해 줄게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백윤아는 약간 감동되었다. 그리고 이런 남자와 함께 평생을 살 수 있는 신수아가 너무 부러웠다. 여자라면 모두 심쿵할 멋진 남자였다.심지어 백윤아도 가끔 임서우한테 반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임서우의 눈에는 신수아 밖에 없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서우 씨 제가 알기로는 윤아에게 손을 댄 사람은 권력이 있는 자라서 일을 처리하는데 좀 귀찮을 것 같네요.”권용하는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이렇게 많은 언론 매체들을 동원하는 걸 보면 평범한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아니야. 나한테는 식은 죽 먹기야.”임서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함재석만 해결하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함석 그룹.함재석은 갓 연예계에 발을 들인 어린 여자애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려고 회사를 떠났다. 그 여자는 섹시한 몸매에 청순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함재석은 오늘 그녀와 제대로 놀아볼 계획이었다.함씨 가문 도련님으로서 그는 매년 많은 예쁜 여자들과 놀러 다니곤 하였다.바로 함재석이 차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탕 하고 소리가 들리더니 함재석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그러자 갑자기 몇 명이 나타나 함재석을 들어 올렸다.짝!반 시간 뒤.청주 교외의 폐허가 된 공장 한 채.함재석은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뒤통수가 너무 아픈 것을 느꼈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는 자기 앞에 한 젊은 남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 남자는 당당한 표정으로 함재석을 째려보았다.“뭐 하려고? 이거 놔! 나는 함씨 가문 도련님이야. 죽고 싶어?”정신을 차린 함재석은 욕설을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8화

    “왜 무고한 사람을 망쳐놔요?”조현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녀는 오늘 기사를 보자마자 누가 백윤아를 모함했는지 눈치챘다. 그녀는 전에 이런 일을 수없이 많이 겪었기에 여자에게 결백함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아무리 경쟁자라 하더라고 함재석의 행동을 참을 수 없었다.“조현아, 네가 지금 떴다고 감히 이런 태도로 나한테 말하는데. 잊지 마. 넌 우리 함씨 가문에서 키워낸 사람이야. 널 뜨게 할 수 있다면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함재석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그는 조현아를 존중한 적이 없었다. 조현아도 남자의 힘을 빌려 지금의 위치까지 왔기 때문이다.만약 조현아에게 인기마저 없었다면 함재석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조현아는 이를 악물며 함재석을 째려봤다. 그녀는 자신이 함재석 앞에서 보잘것없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푸대접을 받았을 때 임서우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조현아가 지금의 성과를 이룬 것도 함석 미디어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함재석! 당신은 무조건 후회할 거예요.”조현아는 그렇게 말하고 사무실을 떠났다.“참!”조현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함재석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여자 연예인은 부자들의 노리개에 불과했다.이때 임서우는 윤설의 전화를 받았다.“서우 씨, 단서를 찾았어요. 백윤아 씨를 모함한 사람은 함씨 가문 도련님 함재석입니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고 가문에 미디어 산업이 많아 언론 매체들은 함씨 가문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윤설의 소유하고 있는 정보망은 제일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함씨 가문? 알았어.”임서우는 전화를 끊었다. 그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만약 함씨 가문이 정정당당하게 상업적으로 남한 그룹과 경쟁을 한다면 그는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더러운 방법으로 백윤아를 망치려고 했기에 임서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함재석은 반드시 자신이 한 일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7화

    신수아는 당연히 백윤아가 이번 일에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백윤아는 전에 신수아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비록 백윤아는 지금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뒤에는 그녀의 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다.한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스캔들이 터지면 그녀에게는 전례 없는 타격이 될 것이다.“여보, 지금 그러면 어떡하지? 윤아 씨에게 누명을 씌워서는 안 돼.”신수아는 매우 초조했다.“걱정하지 마. 먼저 윤아 씨부터 찾아.”임서우는 신수아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화양 엔터 지사.갑자기 터진 스캔들에 백윤아는 어안이 벙벙했다.“윤아야, 걱정하지 마. 내가 해결할게.”권용하는 백윤아를 위로하며 말했다.“네. 저는 괜찮아요.”백윤아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녀는 방금 구석에서 펑펑 울었다. 비록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지만 누명을 쓴다는 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다. 게다가 그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으니 말이다.“서우 씨!”“대표님!”이때 임서우와 신수아가 걸어들어왔다.“윤아 씨, 괜찮아요?”신수아는 백윤아를 와락 안으면서 말했다.“저... 정말 그러지 않았어요...”백윤아는 신수아를 꼭 껴안고 다시 울기 시작했다. 신수아는 백윤아가 우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걱정하지 마세요. 나랑 서우가 있는데 아무도 윤아 씨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우리가 다 해결해 줄게요.”“지금 무슨 상황이야?”임서우는 권용하를 보며 물었다.“우리한테 매우 불리합니다. 사생활이 엉망이라고 대거 보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게 거짓이라는 게 증명되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예요.”권용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감히 누군가가 백윤아를 망치려고 하다니. 권용하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 해명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권용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서우 씨, 어떡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6화

    신수아는 흔들의자에 앉아 겨우 좀 쉬면서 핸드폰을 들고 릴스를 볼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앱을 열자 한 기사를 보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그럴 리가. 여보, 이거 봐. 큰일 났어.”신수아는 외치면서 임서우의 곁으로 달려갔다.“왜 그래?”“이 기사 좀 봐봐.”신수아는 핸드폰을 임서우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임서우도 기사를 보자 미간을 찌푸렸다.[핫 루키의 은밀하고 더러운 사생활]임서우는 기사 제목을 보자 누군가가 고의로 백윤아를 모함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연예인을 갑자기 뜨게 만드는 것도 쉽지만 망치는 것은 더욱 쉽다. 흑역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중의 질타를 받으며 은퇴할 것이다.특히 개인 생활 문제는 모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연예계는 워낙 복잡해서 백윤아가 모함당했을 가능성이 너무 컸다.만약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백윤아한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심지어 연예계에서 은퇴할 수도 있다.지금 백윤아와 남한 그룹은 한 몸과 마찬가지기에 그녀의 이미지는 남한 그룹의 신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소비자들은 백윤아 때문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을 구매했다. 만약 백윤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신제품의 판매에 전례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상대방의 진짜 목적이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신수아는 백윤아를 무척 믿었고 이런 여자가 아니라고 굳게 여겨왔다.하지만 익명의 폭로가 터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신수아는 이내 백윤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신수아는 더 당황했다.그녀와 백윤아는 좋은 친구이기에 백윤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봐 신수아는 너무 걱정되었다. 만약 이번 일로 타격을 받고 바보 같은 짓을 한다면 신수아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 것이다.“여보, 어떡하지? 윤아 씨 혹시... 그러지는 않겠지?”신수아는 울먹거리며 말했다.“아니야. 걱정하지 마. 연예계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는데 처음 겪는 일이 아닐 거야. 게다가 용하도 있잖아.”임서우는 신수아를 위로하며 말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5화

    “병신들! 쓸모없는 것들! 어떻게든 남한 그룹을 막아야 해. 그걸 못해내면 다 꺼져! 꼴도 보기 싫어.”민예슬은 회의실에서 버럭 화를 냈다. 그녀는 남한 그룹이 이렇게 신속하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불과 며칠 사이에 남한 그룹의 신제품은 이미 청주 근처의 여러 도시 시장을 점유했다.그리고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이것은 신아 그룹에게 전례 없는 타격이었다. 민예슬이 화를 내는 것을 보자 그룹 고위층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병신들! 다 꺼져!”민예슬은 사람들을 한번 째려보고 화를 냈다. 그러자 다들 재빨리 회의장을 떠났다.“강소진!”회사 고위층들이 떠난 후 민예슬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강소진을 쳐다봤다.“네.”강소진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짝!그러자 민예슬은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왜 내가 시킨 일은 아무 진도가 없어? 백윤아의 흑역사를 찾아내라고. 악플을 만들라고 했잖아.”민예슬은 화를 내며 말했다.“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할게요.”강소진은 아픈 볼을 감싸 쥐며 말했다.“이틀을 줄 테니 백윤아가 악플에 시달리지 않으면 너도 짐 싸고 꺼져.”민예슬은 차갑게 말했다.“네!”강소진은 얼른 회의실을 떠났다....고급스러운 카페.“재석 도련님, 도와주세요. 도련님만이 저를 살릴 수 있어요.”강소진은 앞에 앉은 파란 양복을 입은 젊은이를 보며 애원했다.함재석은 함씨 가문 큰아들이다. 함씨 가문도 청주의 명문가이다.강소진이 함재석을 찾은 이유는 함씨 가문은 청주에서 제일 큰 엔터 회사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드래곤 네이션에서 가장 유명한 여자 연예인 조현아도 이 회사 소속 연예인이었다.만약 함씨 가문이 도와준다면 백윤아를 무너뜨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다.“강 비서, 도와줄 수는 있지. 하지만 난 뭘 얻을 수 있어?”함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연예인의 흑역사를 만드는 것은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강소진을 도와줄 명분이 없었다.“만약 도련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신아 그룹은 도련님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4화

    고서강은 방금 고씨 가문이 진도에서 키운 세력이 모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씨 가문에서는 그들을 키우느라 수년이 걸렸다.하지만 그 성과는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졌다.그리고 그 모든 건 그의 아들 고정혁 때문이었다.“아버지.”고정혁은 걸어들어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꿇어!”고서강은 차갑게 말했다.“아버지...”“꿇어! 이제는 내 말도 듣지 않을 거야?”고서강이 호통쳤다.그러자 고정혁도 감히 대꾸를 못 하고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네 잘못을 알아?”고서강이 물었다.“전...”고정혁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당연히 무얼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다.탁!고서강은 힘껏 책상을 내리치면서 말했다.“너의 무모함 때문에 우리 고씨 가문의 손해가 막심해. 10년 넘게 진도에서 키워온 세력이 이번에 뿌리째로 뽑혔어.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난 네가 남한 그룹을 상대해 싸워서 민예슬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거 알고 있어. 네가 민예슬을 좋아하는 것도 난 의견이 없어. 하지만 넌 우리 고씨 가문을 망칠 수은 없잖아!”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의 일은 이미 드래곤 네이션에서 떠들썩하게 퍼졌다.고서강도 줄곧 이 일에 관심을 주고 있었다.그는 자기 아들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민예슬 때문에 고씨 가문의 이익을 해치는 건 절대 안 되었다.“꺼져. 다시는 그러지 마.”고서강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는 자기 아들이 한 여자에게 홀딱 반할 줄은 몰랐다.서재를 나서자 고정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이 모든 게 모두 임서우 때문이야.’“임서우, 운 좋은 줄 알아. 하지만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고정혁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고정혁은 모두 임서우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낭패를 보았다고 생각했다.지금 이 시각의 진도 공항.“여보!”신수아와 백윤아가 공항 밖으로 걸어 나갔다.이번에 신수아는 백윤아 뿐만 아니라 운영 부서를 통째로 데리고 왔다.이 모든 건 남한 그룹을 도와서 빨리 청주 부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3화

    허성현은 멍해졌다.그는 임서우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틀림없이 이 새끼가 꾸민 짓이야.’그는 임서우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몰랐지만 분명히 눈앞의 이 사람은 감사국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사인할게요!”허성현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하지만 임서우는 바로 서류를 빼앗아 갔다.“이제야 사인하려고 하는 거야? 아쉽게도 너무 늦었어!”임서우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허성현을 바라보았다.“그게...”허성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난 너에게 이미 기회를 줬어. 넌 이제 사인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감옥에서 남은 인생 잘 보내면 돼.”“네?”허성현은 멍해졌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정말로 잡혀가는 거야? 이제 와서 사인해도 소용 없고 게다가 감옥살이하게 된다고?’풀썩!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울부짖기 시작했다.“제발 저를 살려줘요. 지금 당장 사인해 드릴게요.”“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지.”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쾅쾅쾅!허성현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몇 번 조아리며 계속 애원했다.“제가 눈이 멀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허성현은 이제야 자신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인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임서우는 허성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 짜증이 났다.‘바로 이런 나쁜 놈들 때문에 드래곤 네이션을 난장판이 되는 거야.’허성현은 평소에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믿고 안중에 누구도 두지 않았다. 지금 잡혀간다고 하니 남에게 굽실거리며 부탁하기 시작했다.‘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세상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 살려두면 국민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지.’“당장 데려가고 알아서 처리해.”임서우는 감사국 사람들에게 말했다.“네!”감사국의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들은 수갑을 꺼내 허성현을 데려갈 준비를 했다.그 장면을 보자 허성현은 매우 무서웠다.“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저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허성현은 깜짝 놀라서 계속

  • 데릴사위의 역습   제902화

    허성현은 임서우가 이렇게 대담한 줄은 몰랐다.‘감히 결재 부서의 부장을 때리다니, 이 새끼는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거야?’“꿈 깨. 난 절대 사인하지 않을 거야.”팍! 팍! 팍! 팍!임서우는 연속으로 허성현의 뺨을 때렸다.허성현은 얼굴이 다 부었다.그는 임서우처럼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예전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을 부탁할 때 모두 공손하게 대했지만 임서우는 뜻밖에도 자신을 한바탕 때리고 있었다.“X발 놈아, 딱 기다려. 고씨 가문 도련님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성현은 독살스럽게 말했다.“고정혁 그 양아치를 말하는 거야? 그 새끼가 감히 나타나면 호되게 혼내줄 거야.”임서우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허성현은 임서우가 단지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다.‘정혁 도련님을 혼내준다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니 절대 불가능할 거야.’“사인 해.”임서우가 입을 열었다.“꿈 깨라고!”허성현은 여전히 끄떡없었다.그러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정말 두려운 게 없는 놈이군.’“서윤아, 네가 좀 이 자식을 혼내 줘.”임서우는 옆에 서 있는 김서윤에게 명령을 내렸다.그러자 김서윤은 늘씬한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갔다.“뭐 하는 거야? 더 이상 다가오면 경비원을 부를 거야.”허성현이 김서윤을 바라보니 긴장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비록 김서윤은 예쁜 미녀였지만 허성현은 그녀를 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팍! 팍! 팍!김서윤은 허성현에게 한바탕 주먹을 날렸다.으악!허성현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안타깝게도 사무실은 방음 효과가 좋았기에 밖의 사람들은 사무실 안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사실 허성현은 사무실에서 자기 여비서와 몸을 섞기 위해서 사람을 찾아서 미리 사무실의 방음 처리를 완벽하게 했다.하지만 허성현도 자신이 사무실에서 남에게 폭행을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됐어.”10여 분이 지나자 임서우가 말했다.계속 때린다면 허성현은 아마 죽을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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