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우는 민예슬을 밀어냈다.“서우야, 나...”이때 민예슬은 조금 정신이 들었다. 그녀도 방금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른다. 임서우가 떠나는 것을 보고 머릿속이 하얘진 그녀는 임서우의 마음을 돌릴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예슬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이미 결혼했어. 행동을 조심했으면 좋겠어. 수아가 보면 어떡하려고? 소문이 잘못 퍼지면 큰일이야.”임서우도 기가 막혔다민예슬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임성우에게 키스하다니. 신수아가 이 일을 알면 임서우는 난처해질 것이다.민예슬은 단지 임서우가 이런 충동적인 행동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신수아의 기분만 신경 쓸 줄 누가 알았겠는가.순간 민예슬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나는 이미 남한 그룹에 가서 신수아를 만났어. 나보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좋지 않던데 너랑 어울리지 않아. 너의 아내는 나 같은 사람이어야 해. 빨리 이혼해.”민예슬이 화를 내며 말했다.“뭐? 수아를 찾아갔다고?”임서우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안색이 어두워졌다.그의 눈빛은 매우 날카롭고 마치 사람을 잡아먹을 것처럼 민예슬을 뚫어지게 쳐다봤다.그러자 민예슬은 깜짝 놀랐다.“그게...”민예슬은 어찌할 바를 몰랐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임서우의 카리스마에 그녀는 조금 겁이 났다.민예슬은 임서우가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대표님을 보호해.”강소진은 소리를 쳤다. 임서우가 이렇게 사악한 눈빛으로 민예슬을 쳐다볼 줄은 몰랐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떨리게 했다.만약 임서우가 민예슬을 다치기라도 하면 강소진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이때 수십 명의 경호원이 돌진했다.“꺼져!”임서우가 소리쳤다. 마치 호랑이가 포효하고 용이 울부짖는 것 같았다. 순간 수십 명의 경호원들은 모두 자리에 멈춰서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강소진은 이때 바로 뛰쳐나갔다.“나쁜 자식! 감히 우리 대표님을 괴롭혀?”강소진은 임서우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짜증을 냈다.짝
민예슬도 예외가 아니다.“민예슬, 함부로 굴지 마! 수아는 내 아내야.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도 되지만 수아를 건드리지 마. 다음에 그러면 내가 지독하다고 탓하지 마.”임서우는 한마디하고 그냥 돌아서 자리를 떠났다.멀어져 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을 보며 민예슬은 펑펑 울었다. 마치 가장 중요한 것을 잃은 것처럼 말이다. 그녀는 이제 영원히 임서우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이다.“왜? 신수아가 뭔데 임서우를 가질 수 있어? 신수아, 이 계집애 때문에 서우가 나를 버린 거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민예슬은 목청껏 소리쳤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녀는 간신히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가자!”민예슬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강소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을 따랐다.“쓸모없는 것들. 모두 꺼져!”민예슬은 수십 명의 경호원을 힐끗 쳐다보더니 시큰둥하게 말했다.경호원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민예슬이 이렇게 화를 냈으면 그들은 곧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왜냐면 방금 그들의 행동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차에 오른 후 강소진이 걱정스레 물었다.“대표님, 이렇게 그냥 돌아갈 거예요? 임서우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보는 눈이 없는 자식!”그러자 민예슬이 강소진을 째려보며 말했다.“임서우의 험담을 하지 마. 네 절로 네 뺨을 때려.”짝!강소진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시키는 대로 자기 뺨을 때렸다. 강소진은 지금 임서우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민예슬은 아직도 임서우를 지키려고 하다니.“집으로 가자.”민예슬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다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얼음 공주 캐릭터로 돌아왔다.남한 그룹, 대표 사무실.임서우는 사무실에 들어서자 신수아가 일하는 것을 보았다.“여보, 언제 왔어?”신수아는 임서우가 나타나자 환하게 웃었다.“이거 한번 봐봐. 남한 그룹에서 곧 진행될 계획안이야.”신수아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임서우에게 건넸다.“북쪽으로 갈 거야?”임서우가 궁금한 듯 물었
민예슬이 임서우를 찾아갔다는 말을 듣고 신수아는 걱정이 앞섰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 곁을 떠날까 봐 두려웠다. 민예슬이 예쁘고 능력 있는 여자라는 것을 신수아는 인정한다. 몸매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매혹적이었다.“여보, 너무 걱정했어. 잘난 민예슬에게 언젠가 당신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임서우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지금 내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겠지? 예전에는 그렇게 나를 뭐라고 투덜대더니. 지금 나한테 잘해야 해. 다른 여자한테 뺏긴 후에 후회하지 말고.”“뭐라는 거야.”신수아는 피식 웃으면서 장난을 쳤다. 그녀는 임서우가 자기를 매우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여보, 걱정하지 마. 난 점점 더 강해질 거야. 당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절대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하게 하지 않을 거야. 아무도 당신을 내 곁에서 빼앗을 수 없어.”신수아는 임서우를 꼭 껴안고 진지하게 말했다.말이 끝나자 신수아는 고개를 들어 임서우를 바라보며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청주.신아 그룹 빌딩.신아 그룹에는 수만 명의 직원이 있다. 모든 사람은 여기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신아 그룹은 청주에서 십여 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민예슬이 회사에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고위층 회의를 연 것이다. 모든 엘리트는 감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지금의 민예슬은 다시 얼음 공주 캐릭터로 돌아왔다.“오늘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남한 그룹을 파산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열흘을 줄게요. 신아 그룹은 서울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입니다.”민예슬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남한 그룹을 완전히 없애고 신수아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도록 하게 할 것이다.신수아만 없다면 임서우는 바로 그녀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신수아와 자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예정이다.그리고 임서우가 신수아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해줄 것이다.“남한 그룹? 무슨 회사에요?”“그러게 말입니다. 뭐 대단한 회사 같지는 않은데요
남한 그룹이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춘 회사라니. 모두 어리둥절해졌다.이 추세는 당시의 신아 그룹과 똑같았다.“남한 그룹은 대구, 동성, 제주도 등 지역의 시장을 속속히 장악하고 드래곤 네이션의 절반 이상 산업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1, 2년 안에 우리를 추월할 것 같은데 그래도 상관없습니까? 그리고 남한 그룹은 분명히 북쪽으로 업무를 확장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정면으로 맞서 샤워야 합니다.”민예슬이 말했다.그러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남한 그룹의 성장 속도는 너무 무서웠다. 이 발전 속도는 드래곤 네이션에서 두 번째를 찾을 수 없었다.현재 추세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곧 드래곤 네이션 남쪽의 모든 산업을 독점할 것이다.그때가 되면 남한 그룹이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반드시 신아 그룹의 적이 될 것이다.어쩐지 민예슬이 이렇게 민감하더라니.순간 분위기가 심각해졌다.“대표님,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반드시 이 일을 잘 처리해야 할 것 같네요.”모든 고위층 대표들이 결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민예슬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남한 그룹을 상대로 업무 중점을 둘 것을 요구합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이만!”민예슬이 엄숙하게 선언했다.그러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답했다.“네! 알겠습니다. 대표님!”그리고 그들은 신속하게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민예슬은 창가에 서서 청주의 번화한 거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신수아,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임서우는 내 것이야. 넌 분명 후회하게 될꺼야. 그리고 주동적으로 서우랑 이혼하게 되겠지.”이때 청주에서부터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신아 그룹이 모든 타지 회사의 진입을 막을 거라는 것을 말이다.청주 주변의 일부 도시들은 신아 그룹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를 알고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남한 그룹의 발전 속도는 정말 너무 무서웠다. 몇 달 만에 드래곤 네이션 남부 전체에 자리를 잡았다.이대로라면 남한 그룹은 분명히 새로운 비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신수아를 주시했다.“신아 그룹은 우리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우리가 겨우 지금의 규모를 갖추었는데 어떻게 멈출 수 있겠어요?”신수아는 엄숙하게 말했다.“대표님이 결정하신 거면 우리는 무조건 지지하고 따르겠습니다.”“맞습니다. 우리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직원들이 단호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들은 남한 그룹의 시작을 함께했던 사람들인지라 신아 그룹이 지금 남한 그룹을 상대로 손을 쓰려고 하니 어찌 화를 참을 수 있겠는가?“지금부터 다들 수고해 주셔야 합니다. 어쩌면 매일 돌아가면서 야근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반드시 북부에서 자리를 잡을 겁니다.”신수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모든 사람이 일어서면서 결의를 다졌다.이제 남한 그룹의 생사와 관련되고 모든 사람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다. 다들 절대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새 제품은 무조건 북부 시장을 점령할 것입니다. 신심을 가져야 합니다.”모두 걱정이 앞선 가운데 신수아가 이렇게 말하기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보아하니 신수아는 이미 계획이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이때 임서우가 들어왔다.모두의 시선은 갑자기 그에게로 향했다.지금 서울에 돌고 있는 임서우의 소문으로는 그가 엄청 대단한 인물이라고 하였다.그리고 양씨 가문의 몰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그래서 다들 임서우가 지금 이때 왜 나타났는지 무척 궁금했다.“수아가 한 가지를 빠뜨리고 말했는데요. 만약 남한 그룹이 드래곤 네이션 북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여기 계신 여러분께 200억씩 드리겠습니다.”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다들 서로 마주 보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현장에 있는 임원은 대략 20명 정도인데 사람마다 200억씩이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그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임서우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만약 신아 그룹을 제압할 수 있다면 회사에서 3000억을 더 지출하여 여러분에게 보너스를 줄 것입니다
“알겠어, 자기야. 이런 일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앞으로 모든 일을 자기한테 말할게.”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정말? 그럼 민예슬과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집까지 찾아왔는데. 나는 왜 자기가 이렇게 친분이 두터운 전우가 있다는 걸 몰랐지? 서윤 씨랑은 다른 것 같은데.”신수아는 퉁명스럽게 임서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민예슬은 신수아의 눈에 많이 거슬렸다.신수아는 부부 사이에 비밀이 없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서우는 그녀의 유일한 남자로서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임서우는 비밀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신수아는 매우 억울하다고 느꼈다.“그건...”임서우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사실 그와 민예슬 사이에는 남녀 사이의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신수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둘 사이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빨리 말해.”신수아가 애교를 부렸다. 그녀는 이 일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평생 괴로워할 것이다.“말하자면 길어.”임서우는 신수아를 꼭 껴안고 그동안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군대에 있을 때 나는 반장이었어. 합동훈련이 있었는데 깊은 산속에서 진행되었어. 평범한 훈련이라 다들 걱정이 없었는데 갑자기 범죄자들이 국경 주변에 나타나 여군 몇 명을 납치해 갔어. 민예슬도 그중 한 명이야. 그래서 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민예슬과 다른 여군들을 구했어. 그 이후로는 민예슬이...”임서우는 그때의 일을 대충 말했다. 그가 보기에 애초에 민예슬을 구한 것은 마땅한 일이다. 게다가 민예슬 한 사람만 구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민예슬은 임서우를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었다.그리고 임서우에게 관심을 보이며 대시를 시작했다.“그랬구나. 나는 또 무슨 일이라고. 그러면 민예슬이 뻔뻔하게 너한테 매달리는 거네. 참...”신수아는 임서우의 말을 믿었다. 지금까지 임서우의 모든 행동은 그의 인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이때 임서우의 전화가 울렸다.“여보세요?”“서우 씨, 큰일이 났습니다. 청
“자기야, 시름 놓고 한번 도전해 봐!”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은 패기가 넘쳤다. 만약 임서우가 자기의 신분을 밝히면 청아 그룹 정도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그의 한마디면 청아 그룹은 청주에서 사라질 것이다.하지만 임서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비록 그는 드래곤 군신이지만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이번 남한 그룹의 위기는 신수아에게 단련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녀를 대신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면 그녀는 영원히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남한 그룹이 실패하고 망해도 임서우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다. 몇조의 자산 정도는 그의 안중에도 없다. 임서우가 마음만 먹으면 수많은 남한 그룹을 설립할 수 있다.“고마워, 자기야.”신수아는 매우 감동했다. 임서우가 뒤에서 그녀를 지지하고 있어 그녀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이 두렵지 않았다. 임서우가 100% 그녀를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멀어져 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은 패기가 넘쳤고 너무 매력적이었다.그는 차를 몰고 허씨 별장으로 갔다. 어떤 미친 자식이 서울에서 소란을 피우는지 무척 궁금했다.허씨 별장에 도착했을 때 별장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다.수백 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전 부산 지역 갑부인 허창석이 파란 두루마기를 입은 노인에게 밟혀있었다.“임서우가 오지 않으면 나는 너를 죽일 거야.”노인은 사악한 표정으로 허창석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허창석은 깜짝 놀랐다. 노인의 말은 농담이 아닌 것 같았다. 정말 자신을 죽일 수도 있었다.노인은 표정이 덤덤했고 허창석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허창석을 상대로 그의 실력의 십분의 일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임서우가 남방 지역의 맹주라며? 이제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은데?노인은 갑자기 쉽게 이번 임무를 완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서우 씨가 오면 당신은 반드시 죽을 것이야.”허창석은 얼굴이 붉어지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짝!노인은 손을 들어 허창석의 뺨을 때렸다.“닥쳐! 임서우는 병신이고 겁쟁이야
임서우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 비웃는 듯했다.“무슨 개뿔 회장?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내가 왜 사죄해야 해?”임서우는 패기 넘치게 말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고대 무술 협회 회장 주제에 감히 큰 소리를 하다니. 정말 겁도 없이 말이다.드래곤 네이션에서 누가 감히 임서우의 사죄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국군마저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하는데 말이다.최만수의 안색은 급격히 나빠졌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임서우가 틀림없이 놀라며 당황하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임서우의 안중에도 없었다. 게다가 무례하게 고대 무술 협회까지 모욕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최만수는 당장이라도 임서우를 죽이고 싶었다.하지만 최만수는 이번에 소란을 피우려 온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임서우를 살아 있는 채로 고대 무술 협회에 데려가야 한다.“임서우, 내가 경고하는데 드래곤 네이션 전체가 고대 무술 협회의 말을 들어야 해. 너는 고작 남쪽 세력의 맹주일 뿐이야. 어디서 감히 나대? 회장님 한마디면 너는 사라질 수 있어.”최만수는 독살스럽게 말했다.남쪽 세력에서 맹주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은 고대 무술 협회에 대한 불경이었다.아무 세력이나 맹주를 설립하면 고대 무술 협회의 무엇을 하겠는가?“고대 무술 협회가 뭐라고. 참!”임서우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자그마한 협회 주제에 감히 자기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니.“너희는 그냥 잡다한 작은 조직일 뿐이야. 돌아가서 전해. 아무도 맹주라는 타이틀을 건드릴 수 없다고. 나더러 사과하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렇게 잘났으면 서울로 오라고 해. 한번 제대로 붙어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게 만들겠어.”임서우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미친 자식이네.”최만수는 그의 말에 격노했다.만약 임서우를 혼내지 않는다면 임서우는 최만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를 것이다.최만수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임서우의 얼굴을 향해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그의 주먹은 무궁무진한 파워를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