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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감독국 사람들 너무 느려터졌네. 왜 아직도 사람을 구하러 오지 않는 거야!”

장서윤도 조급해했다.

바로 그때 감독국 제복을 입은 뛰어난 몸매의 여성 감독관이 병원 로비로 들어왔다.

기품이 남다른 여성 감독관은 수사대의 유명한 대장인 성은지이다.

이 사기꾼 고성휘는 어제 성은지에게 맞아서 다쳤다.

성은지가 마침 범인의 상태를 보러 왔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홀에 이르자 성은지는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광경을 보고는 잠시 초조함을 느꼈다.

“다 비켜요! 이 일이랑 상관없는 사람들은 다 옆으로 비켜요!”

성은지가 소리쳤다.

그녀는 서둘러 군중 속으로 걸어갔다.

성은지가 홀 중앙으로 오자 그녀의 동료 두 명이 이미 쓰러져 인사불성이 된 것을 보았다.

고성휘는 이때 작은 유리 조각을 의사의 목에 대고 있었다. 성은지는 매우 화가 나서 즉시 허리춤의 총을 꺼내 들었다!

“인질들을 당장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총살할 거야!”

성은지는 양손으로 총을 잡고 고성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쏠 수 있으면 쏴! 당신이 감히 총을 쏘면, 나는 이 의사를 죽일 거야!”

고성휘는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고, 지금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 인질이 그의 유일한 카드였다!

성은지는 범인이 자신의 목숨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보고 감히 총을 쏘지 못했다.

“충동하지 마. 우리는 가능한 당신의 조건을 만족시켜 줄 거야.”

성은지는 범인이 흥분한 것을 보고 먼저 그의 기분을 맞춰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당장 차 한 대를 보내. 반드시 10분 안에 여기에 와야 해. 잠시 후 내가 차를 보지 못하면 이 의사는 죽을 거야.”

고성휘가 소리쳤다.

“그건 쉬워. 지금 사람을 보낼게.”

성지은은 이제 상대의 생각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고 이럴 때 절대로 그를 격노해서는 안 된다.

“대장님, 이 일은 이미 상부에 보고했으니 조금 있으면 차가 올 것입니다.”

바닥에 누워 있는 감독관이 가냘픈 숨결을 몰아쉬며 말했다.

“차는 이미 준비하고 있으니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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