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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그렇게 경매가 시작되었다. 초반에 경매품들은 대부분 꽃병, 그림들로 가격이 낮은 물건들이었다. 진고은이 가지고 싶어 하는 그 사파이어 목걸이는 사실 오늘 경매의 마지막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물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매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그 목걸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목걸이가 나오고, 사람들은 빠르게 가격을 불러 댔다. 그렇게 입찰 가격은 빠르게 인상되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목걸이의 가격은 23억 원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진고은은 조금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경매가 시작되기 전, 윤중성이 이미 그녀에게 자신의 예산이 60억원 정도 있다고 언질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당연히 그 목걸이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와인을 천천히 마시며, 의기양양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늘 저 목걸이의 주인은 바로 나 진고은이 될 거야.’

그녀는 윤중성의 손을 꼭 잡았다. 그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그녀는 와인잔을 잠시 내려놓고 팻말을 들었다. “40억!”

그녀가 부른 가격을 듣고,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란 표정으로 윤중성과 진고은을 바라보았다.

진고은은 그 시선들을 보고, 입꼬리를 치켜들고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 언제는 날 첩이라고 무시하더니! 이제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감이 오니? 앞으로 윤 씨 가문의 안방 자리는 나 진고은의 것이야.’

무대 위에 서 있던 경매사는 흥분해서 소리쳤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실 분이 계신가요? 없으시면 카운트다운 들어가겠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이 평온을 깨고 팻말을 들었다. “45억!”

진고은과 윤중성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고개를 돌려 그 팻말을 든 사람을 쳐다보았지만, 낯선 얼굴이었다.

진고은은 입술을 꽉 깨물고 팻말을 들었다. “50억!”

‘오늘 저 목걸이는 반드시 내 것이 되어야만 해! 절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을 거야!’

윤중성은 60억 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이 있었기에, 그녀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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