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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만약 관심이 없다면요?”

정하진은 매우 놀랐다. “정말인가요?”

그녀가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윌 선생의 초청도 거절한 채 국내에 남아 있었다.

국내에 남기로 한 이상 조향 협회는 국내 최고의 협회로서 이러한 러브콜은 거절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녀가 관심이 없다고? 밀당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서 하진 씨가 저를 속여가면서까지 이곳으로 데려온 게 이 말 하려고 그러신 건가요? 그렇다면 헛수고 같네요. 전화 한 통이면 됐을 텐데.”

여기까지 온 이상, 빙빙 돌려서 말할 필요 없었다.

“속였다고요?” 정하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전 당신을 성심성의껏 초청한 건데 어떻게 속였다고 표현할 수 있나요! 여기 먹는 것도 별로고, 머물기에도 불편하다고요? 당신이 협회에 들어오신다면 제성에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이 원하는, 생각할 수도 없는 최고의 향료, 원료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복지도 좋고 지금 계신 신생보다는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은 제가 신생에서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아시나요? 어떻게 그걸 확신하시죠?” 그녀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정하진은 잠시 후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아, 신생의 보통 조향사라면 모르겠지만, 환아 대표의 부인이라면 또 다르겠네요. 하지만!”

그는 강조하며 몸을 앞으로 내밀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돈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고의 향료, 심지어 어디에서도 다룰 수 없는 극비의 향료인데 원치 않으신가요? 저희는 더 많고 좋은 첨단 기기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환아에서 당신에게 제공하는 것은 저희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환아에서 제공할 수 없는 것 또한 저희는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는 허풍까지 더하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한소은은 침묵했다.

그의 많은 말 중에 한 마디는 틀리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그녀에게 있어 향료는 정말 사랑하는 존재였다.

환아의 재력과 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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