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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네 말이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네 아버지를 막지 않은 거야. 윤백건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

만약 지금 그녀가 있는 곳이 윤 씨 가문의 저택이라던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예전부터 봐왔던 큰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이 사람이 가짜 큰아버지라고 의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큰아버지, 큰아버지는 저와 다르잖아요. 저는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든 아버지를 지지할 거예요. 전 아버지의 딸이니까요. 하지만 큰아버지께서는 윤 씨 가문의 장로이시고, 저희 윤 씨 가문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동의하지 않으실 줄 알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일이 바깥으로 흘러나간다면 분명 말이 나올 것입니다. 제 동생은 나이도 아직 어리고 저희 아버지는 제 동생을 회사에 들이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회사의 직원들과 주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저는 저희 윤 씨 가문의 명성이 걱정됩니다.”

그녀는 말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제가 이런 일에 참견해서는 안 된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윤 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모든 일에 윤 씨 가문에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저희 아버지는 너무 성급했어요!”

윤설아는 말하면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그녀는 정말 가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았고, 어떤 말을 하든 모두 윤 씨 가문의 입장에 서서 생각했다.

“설아야, 너 정말 많이 컸구나. 집안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겠어.” 윤백건은 그녀를 보며 엄숙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 같았으면 너희 아버지의 이번 일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큰 병을 앓고 나니 많이 내려놓게 되는구나. 네 말이 맞다. 네 동생이 비록 사생아이긴 하지만 같은 피가 흐르고 있어. 윤 씨 가문의 피야. 밖에서 어떻게 보든 그건 그들의 입장이고 나는 우리 가족이 힘을 합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

그녀의 말을 인용하며 얘기를 하자 윤설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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