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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이 담장이라면...” 그는 손가락으로 대충 가늠하며 전기 철조망을 더 붙이려고 고민하였다. 하지만 전기 철조망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기 철조망을 설치한다고 마음먹었다고 금방 설치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이내 한심하다는 듯한 어투로 “됐어!”라고 말한 뒤 시선을 그 옆에 나무로 옮겼다. 그는 사람을 부른 뒤 지시했다. “이 나무 베라고 해주세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도련님?!”

이 나무는 정원에 정말 오랫동안 있었고 이렇게 자라기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자르라고 할 수 있을까?

“잘라요, 눈에 거슬리네요.” 그는 매우 불쾌한 듯한 어조로 말했다.

차 씨 가문의 무술 실력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 한들 한계가 있을 것이고 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것은 그녀가 이 나무를 이용해 담장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나무를 자르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정하진이 생각한 방향은 어느 정도 맞았다. 하지만 그는 김서진이 이미 제성, 심지어 그의 코 앞에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가 있으면 전기 철조망을 아무리 설치한다 한들 한소은을 가둘 수 없을 것이다.

한소은은 정말 다시 올라가 잠을 잤다. 어찌 됐든 간에 그 사람을 찾아가서 물건을 받고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

김서진도 사실 한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마음을 다잡고 소성의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비록 그의 아내는 유능했지만, 그는 그녀를 도와 숨겨진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님, 그는 이미 약속을 지켰고, 우연 아가씨도 해외로 보냈습니다. 몇 년 동안 귀국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고요. 저희 측 사람들이 그녀가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서한은 상황을 보고하고 난 뒤 물었다. “그럼... 윤 씨 집안에도 사람을 보내서 경고할 까요?”

“아니야!”그는 차갑게 말했다.

윤설아, 그녀가 한 일은 허우연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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