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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차 씨 집안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은 괜찮았지만, 날이 밝지 않았을 때 김서진이 먼저 아래층의 인기척에 놀라 잠에서 깼다.

그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없지만, 잠을 잘 때도 항상 비교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놀라 잠에서 깬다.

그는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와 창가로 가서 아래층을 바라보았다.

눈은 이미 멎었고, 마당도 이미 눈이 다 치워진 상태였다.

어제 쌓인 눈으로 뒤덮인 곳은 지금 본연의 색을 드러냈고, 차 씨 집안사람들은 이미 몸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을 따라 한 바퀴 뛰는 것이 보였고, 날씨가 추운데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입에서 김을 모락모락 풍겨내며 뛰고 있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김서진은 돌아서서 문을 열었고, 그의 작은 아내가 하품을 하며 문 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당신도 깼군요?”

“방금 깼어요.”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봅시다.”

“좋아요.”

그녀는 손으로 눈을 비벼댔고, 비록 아직 졸렸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두 사람은 금세 세수를 마치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뒤 계단을 내려왔는데, 과연 직원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침 운동을 마친 후에는 모두 돌아와서 아침을 먹어야 하고, 게다가 사람이 많고 양이 많기 때문에 모두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야 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차성재는 이미 운동을 마친 상태였고, 밖에서 들어와서 얇은 스웨터만 입은 채 그들을 보며 말했다.

"예전엔 더 빨리 일어났었지.”

한소은이 말했다.

"할아버지는?"

예전에 외할아버지가 온 가족 중에서 가장 일찍 일어났었고, 어르신은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렸기 때문에 아랫사람은 더더욱 불평할 자격이 없었다.

그녀가 외할아버지의 행방을 물어본 것은 오늘 떠나기 때문에 작별 인사를 하려는 것이었다.

너무 오래 떠나 있었는지 적응이 잘되지 않았고, 눈이 그친 김에 일찍 떠나는 게 좋아 보였다.

"아직 자고 있나 봐."

차성재가 손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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