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7화

"우연아, 네가 지금 이 모양인데, 말을 하지 않는 게 좋겠어.”

윤설아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겨우 한 마디 했는데, 그녀가 이렇게 폭발을 하니 이걸 다 들었으면 분명 큰일이 날 게 뻔했다.

"참,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가지 마!"

허우연은 윤설아를 덥석 끌어당겼고, 절대 그녀를 쉽게 떠나보낼 리 없었다.

“제대로 말도 하지 않았는데, 날 조급하게 만들어서 죽일 셈이야? 말해봐, 어디서 들은 거야, 우리 넷째 오빠가 누구랑 약혼을 했다고?”

마지막 말에서 그녀는 매우 망설였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허우연은 믿지 않았다.

그녀는 김서진과 그렇게 오래 같이 있었는데, 여자는커녕 옆에 암컷 동물도 보이지 않았는데 여자친구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약혼을 하다니, 또 누구랑 했단 말이지?

만약 이 말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면, 그녀는 분명 크게 웃고 넘어가며 되지도 않는 농담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말이 윤설아의 입에서 나온다면 또 다른 문제였다.

윤설아가 누구인가?

그녀는 해성 윤 씨 집안사람이고, 김 씨 집안과 같은 4대 가문이다.

그녀는 윤 씨 집안의 천금과도 같은 아가씨로, 항상 자신이 접할 수 없는 측면이 있었으며 게다가 그녀는 이런 일로 농담을 하지 않을 것이다.

윤설아는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며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김서진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 어떻게 이런 일로 농담을 할 수 있겠는가?

"우연아, 사실 이 일은 나도 들은 거니까 확실하지 않아. 그러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그녀의 손에 이끌려 앉자, 윤설아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입술을 오므렸고,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됐어, 그냥 이 일은 가짜라고 생각해. 내가 헛소리한 거니까 생각하지 마!”

"설아!"

허우연은 그녀를 억지로 누르며 발을 동동 굴렀다.

"너 정말 대단하구나! 나 좀 애태우지 마! 진짜든 가짜든 상관하지 말고, 그건 내가 가릴 테니까 네가 들은 게 뭔지 말해봐. 다른 건 널 탓하지 않을게.”

허우연은 워낙 성급한 성격이라 연예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