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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노형원은 이제 그녀에 대해 조금의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다.

그녀의 임신 사실이 의심스러웠고 그녀가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겠다고 자신을 떠본 게 생각이 나서 특별히 사람을 보내 조사한 것이다. 안 그랬다면 그녀가 이렇게 일찍이 아이를 지우려고 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그는 한결같이 오로지 그들의 장래를 고려하고, 그녀와 잘 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녀가 이렇게 딴마음을 품다니, 자신이 정말 그렇게 할 가치가 없었다.

"시원 웨이브를 떠나라고 하지 않은 게 이미 많이 생각해 준 거야. 시원 웨이브가 연말 콘테스트에 당연히 참가하겠지만 회사의 명의로 할 것이고 너 개인이 대표할 수는 없어. 넌 그냥 회사를 대표하여 상을 받으면 돼. 이게 너에 대한 최고의 배려다.”

"아니야. 아니야!"강시유가 받아들일 리가 없다.

이번 대회를 위해,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그녀는 자신을 걸고 거래했으며 자신의 감정과 모든 것을 걸었다. 그녀는 아직 미래를 이기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여기에서 상류로 향하는 길을 접을 수 있을까.

"넌 나한테 이러면 안 돼. 내 공로를 빼앗아갈 수 없어. 이 신제품은 내 성과야. 내 거야."그녀는 노형원을 향해 달려들었으며 사람이 완전 미쳐버렸다.

노형원은 휠체어를 뒤로 빼서 그녀를 피했으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앞에 있는 이 여자가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예쁨과 귀여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고개를 저었으며 실망 외에 후회까지 했다.

“공로를 빼앗아간다고?”그는 냉소했다. "시유, 너 잊었어? 당초 어떻게 한소은의 공로를 빼앗았는지. 게다가 이번 신제품의 성과는 네 거라고 하는데, 그럼 내가 물어볼 게. 레시피는 네가 쓴 거야? 아이디어도 네 거야? 심지어 연구실의 레시피도 네가 만들었어? 너는 그냥 몸으로 레시피를 바꿨을 뿐인데 무슨 체면으로, 무슨 자격으로 네 성과라고 말할 수 있어?"

"원재료부터 실험까지 시원 웨이브에서 모든 자금과 비용을 지원했어. 내가 너한테 대표로서 상을

받게 하는 것도 과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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