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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이번엔 그녀는 손에 한 물건을 들고 돌아왔지만 김서진은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한소은은 자투리 조각을 들고 책상에 앉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향은 매우 특별한 향이었다. 합성 원료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분명 천연 재료였다. 목재 자체의 향.

그녀는 매우 관심이 있었고 이 목재의 출처에 대해 알고 싶어 했지만 그 소년이 다시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찾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찾는다면...

고개를 돌려 김서진에게 물어보려 했다. 김서진은 그녀 바로 뒤에 있었고 그녀는 매우 놀랐다. “당신 어떻게 여기 있어요?”

“그럼 제가 어디 있어야 하죠? 이제서야 저 발견한 거예요?” 그의 목소리엔 원망이 섞여있었다.

한소은: “...”

“그냥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서요.”그녀는 그의 옷자락을 매만지며 말했다. “일부러 무시한 게 아니에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더 화나요!” 그는 그녀의 코를 꼬집고 그녀의 손에 있는 목재를 힐끗 보았다. “이 물건을 이해 못 하겠다는 거예요?”

“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손가락 두개로 목재를 집어 들어 코 끝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이 목재 향기 아주 좋네요.”

“그렇죠? 향기롭죠? 가장 중요한 건 이 향기는 매우 특별하다는 거예요. 보통의 나무 향도 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맡아본 어떤 향도 아니에요. 예전에도 맡아본 적이 없어요.”그녀가 말했다.

김서진은 이상하지 않다는 듯 말했다. “세계가 이렇게 큰 데 못 봤을 수도 있죠. 못 본 종류일 수도 있고 교배종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교배종이라고요?” 한소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도 진해에 있을 때 그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목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녀의 걱정 가득한 얼굴을 보고 김서진이 물었다. “이거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 지난번 그 목재 가게?”

“네.”

“그럼 간단하네요. 사장님께 원자재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어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는 문제가 복잡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요 사장님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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