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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그는 그녀를 조롱하며 비아냥거렸다.

강시유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너와 사업 이야기하려고 왔어.”

“사업?” 로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랑?”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넌 더 이상 사업할 돈이 없겠지? 그럼 나와 무슨 사업 얘기를 하겠다는 거야. 지금까지 약속도 지키지 않고 방법이 없잖아. 그는 귀찮은 듯한 얼굴로 더 이상 인내심이 남아있지 않다는 곳을 표현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강시유가 그를 달래고 애원했을 텐데,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두렵지 않았다. “그럼 너는? 넌 약속 지켰어? 꼭 올해 향수 대회에서 상을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레시피에 문제가 생겼잖아.”

“난 이미 다 도와줬는데? 그래도 안돼?”

“그래, 네가 도와줬지. 하지만 넌 내 모든 걸 망가뜨렸어. 노형원한테 들키자마자 그는 날 떠났어. 심지어 그는 나를 시원 웨이브에서 내쫓았어. 이렇게 되면 내가 향수 대회에 어떻게 나가. 앞으로 어떻게 조향사 업계에 발을 붙이고 있겠어. 이 모든 건 너 때문이야!” 그녀는 화를 내며 그를 비난했다.

로젠은 그녀의 분노에도 대수롭지 않은 듯 웃었다. “처음부터 네가 원해서 시작했던 거 아니야? 난 약속 다 지켰어. 레시피도 주었고 너 향수 대회에 참가 자격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시원 웨이브도 신청 다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노형원이 네 이름으로 참가하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 그럼 나를 찾아올 게 아니라 노형원을 찾아가야 하는 거 아니야?”

“나와 그의 빚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 하지만 내가 널 위해서 그동안 노력했으니 넌 항상 나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

로젠은 시큰둥하게 그녀를 곁눈질로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보답하기를 바라는데?”

“다음 주에 프랑스에서 품평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나 가고 싶어, 방법 생각해 봐.” 그녀는 이미 이 품평회에 초청된 사람들은 모두 유명한 회사나 개인이라고 들었고 한소은은 신생의 대표로 참가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품평회가 연례 향수 대회만큼 권위가 있지는 않지만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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