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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화

소위 환영식이라는 장소에 도착하자, 한소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환영식이라고 하는 것이 결혼식 술자리처럼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유일한 차이점은 주소는 화원 별장이었고 그곳은 세심한 배치를 거쳐 뷔페를 위주로 하지만, 단 하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다양한 인종이 다 있었고 다른 나라들의 언어도 들려오자 한소은은 몸이 굳어졌다.

그녀는 칵테일 잔을 들고 어색하게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웃더니, 인경에게 말을 건넸다.

"인경 씨,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품평회에 참여하러 온 건가요?”

인경은 고개를 숙여 손에 들고 있던 자료를 열심히 보더니 대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런 것 같습니다.”

"……”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많단 말이지? 분명 진입장벽이 높아서 들어오는 게 쉽지 않다고 하지 않았던가?

대회에 참가에 신경 쓰기는커녕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머리가 아파졌다.

"하하, 그래서 우리가 만나야 하는 주최자는 어느 분이죠?”

그녀는 주최자에게 인사만 하면 바로 이 자리에서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호텔에 돌아가서 호텔 음식을 먹는 게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에 있는 것보다 낫다고 여겼고, 심지어 그녀는 히이힐을 신고 있었기에 발이 매우 아파왔다.

“주최 측에서는 리사를 접대하고 있을 텐데요, 그런데 저는 그녀를 보지 못했어요.”

인경이 안경을 올리며 대답했다.

"못 본 거예요, 아니면 그 사람을 잘 모르는 거예요?”

한소은은 그녀가 사실 주최 측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의심했다.

과연 인경의 얼굴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난처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여전히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확실히 주최 측 사람을 만난 적은 없지만 그들의 사진도 있고 열심히 기억을 해뒀기 때문에 만약 만난다면 분명히 알아볼 수 있어요.”

“……”

그렇다고 치자, 그녀는 비서이니 그녀가 무슨 말을 하던 다 맞는 것이다.

"그럼 주최 측을 보면 저한테 알려주는 걸 잊지 마세요, 전 먼저 가서 바람 좀 쐬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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