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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뭐라고?!"

강시유의 안색이 바뀌며 말을 계속하려고 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들의 방향으로 다가왔다.

"한소은 씨, 또 만나네요.”

한소은이 눈썹을 찡그렸다, 로젠?

보아하니 이 두 사람은 뭔가를 준비하고 온 듯한데, 그녀에게 볼 일이 있는 건가?

그녀에게 볼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놓고 도발을 한다면 그녀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한소은은 돌아서서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번의 교훈이 충분하지 않았던 건가요? 로젠 씨 지금 스스로 매를 버시는 거죠?”

그녀는 직설적으로 그를 비난하며 매우 면목없게 했고, 동시에 지난번 손해 본 일을 떠올리게 했다.

"여긴 공공장소인데, 한소은 씨가 신분에 어긋나는 무모한 짓을 하려는 건 아니겠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그녀가 함부로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믿은 그는 감히 이렇게 도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또한 한소은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고, 그녀를 상대하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이는 더욱 그의 승부욕을 불러일으켰고, 이런 여자를 이길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통쾌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천성적으로 무모하고 신분도 없어서요. 누가 내 앞에서 천한 짓을 하면 손이 근질근질해서 참을 수가 없거든요.”

그녀는 손가락을 움켜쥐고 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듣고 강시유는 안색이 변했다, 비록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로젠의 묘사와 노형원이 꺼려 하는 것으로 볼 때 한소은의 실력은 매우 훌륭할 거라고 짐작했다.

강시유 자신은 싸움을 할 줄 모르니 그녀와 겨루는 것은 절대적으로 손해였기에 머리를 써야 했다.

그녀는 머리를 빠르게 굴리고는 이해득실을 골라 얼굴의 노여움을 거두고는 웃으며 말을 꺼냈다.

"다들 그냥 하는 농담이지,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한소은, 로젠 씨랑 전에 오해가 있었나 보네, 난 사실 그를 데리고 와서 사과를 하려고 한 거야. 이국 땅에서 우리는 어쨌든 같은 배를 탄 사람들이니 단합해야 하지 않겠어?”

한소은은 강시유의 태도 변화 속도에 감탄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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