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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인경은 계속 잔소리를 했다. "조향사님, 오늘 비록 별일 없이 그냥 넘어갔지만 저는 반드시 조향사님께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오늘 조향사님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조향사님의 일시적인 충동 때문에 회사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될 뻔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한소은은 그녀가 잔소리가 많은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잔소리가 많은 줄은 몰랐으며 그녀를 향해 웃었다. "그렇게 심각해요?"

그녀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인경은 더욱 진지해졌다. "조향사님, 왜 아직도 웃음이 나올 수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큰일 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마침 조향사님이 윌 씨의 따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만약 조향사님이 모른다면요? 만약 윌 씨의 따님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또 만약 그분 따님이 조향사님이 자기 친구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으면요?"

"우리는 남의 구역에서 손님은 주인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법이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주최 측이 미흡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사후에 상대방에게 의견을 제기할 수 있잖아요. 대놓고 남을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만약 상대방이 이것 때문에 우리의 참가 자격을 취소한다면…."

"상대방은 우리를 자격 있는 참가자 명단에 아예 넣지도 않았어요!"그녀의 잔소리를 견디지 못해 한소은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인경 씨가 만약이 너무 많아요.”

"저…"갑자기 디스 당하고 인경은 어리둥절해서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인 비서, 당신이 회사의 입장에서 염려한 것이고 확실히 좋은 마음이라는 것을 나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못 알아보겠어요? 여기에서 우리나라 사람과 다른 작은 나라 사람들을 안중에 두지도 않아요. 우리가 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사실 다들 신경 쓰지도 않아요. 당신이 믿거나 말거나, 내가 이번 대회에서 상을 받더라도, 그 사람들은 내가 뒷거래를 해서 받았다고 말할 거예요.”

원래 상대방이 우리에 대한 차별이 심했고, 게다가 지금 모든 사람들이 그녀와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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