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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하지만 몸을 뒤집고 생각하다가 참지 못하고 채팅 화면을 열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설마 여자가 그렇게까지 조신해야 하는가? 그녀가 적극적이고 그 사람이 보고 싶은데 어때서!

"나 도착했어!"그녀는 재빠르게 다섯 글자를 입력하고 발송을 눌렀으며 자신에게 망설이고 후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다섯 글자가 발송된 후 마치 바다에 가라앉은 듯 아무런 답장도 없었고, 대충 이모티콘으로 답장도 하지 않아 순간적으로 기분이 다운되었다.

그 다섯 글자를 지켜보고 있으니 창피했다. 그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보냈는데 그의 반응도 너무 평범해서 정말 창피했다!

문자를 철회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간이 지나 철회할 수 없었다. 아씨!

그녀가 우울해하고 있을 때, 전화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고 위에 김서진의 이름이 깜박이는 것을 보고 좋아서 날뛰며 곧 수신 버튼을 누르고 싶었다.

그런데 터치하려는 순간, 억지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안 돼, 안 돼, 안 돼! 이렇게 빨리 받으면 자기가 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3초 동안 멈췄다가 그녀가 자리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예 끊어버릴까 봐 그녀는 결국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그녀는 끝소리를 길게 끌어서 듣기가 좀 나른했다.

"7시간 28분."그가 말했다.

"뭐가?"한소은은 눈을 깜박이며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자기 7시간 28분 늦었어."김서진이 마치 시간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비행기 시간으로는 7시간 28분 전에 벌써 도착했는데, 한 시간 반 길에서 보내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빼도 다섯 시간이나 늦었어."

한소은: "… 그럼 자기도 7시간 28분이나 늦은 거네! 아니! 일곱 시간 반이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분명 그는 그녀의 비행기 시간을 알고 있었고, 충분히 먼저 그녀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감히 그녀가 늦었다고 탓하고 있다.

"미안해. 회의 중이었어."콧대를 주무르고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 종일 회의하고 중간에 이것저것 하느라 정말 바빴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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