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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그녀는 친구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하필 여기서 친구를 만나다니, 그것도 이렇게 중요한 신분을 가진 친구를, 그녀 자신도 놀랍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것도 무심코 꽂은 버들이 녹음을 이룬 셈이니 자기가 인복이 있는 사람이야."

어쨌든 그는 안심했다. 적어도 이런 관계가 있으니 윌이 그녀를 너무 심하게 괴롭히지는 않을 것같다.

"복이라고! 나 지금 진퇴양난에 처해 있어. 이번 품평대회에서 내가 이기든 말든 나에게 좋은 일이 아니야."비명을 지르고 그녀는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 천장을 보며 중얼거렸다.

"두려워?"김서진은 의자를 돌려 한쪽 면의 통유리창을 마주하고, 밖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도시 야경이다. 깊은 밤이 다가오는데도 그는 집에 갈 마음이 없었다. 집에 돌아가면 텅 비고 그녀의 모습도 보이지 않아 이 사무실에 남아서 책상 위에 널려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울 게 뭐가 있어. 더 나쁜 일도 겪어봤는데! 입이 다른 사람에게 달려 있는데 그들이 뭐라고 말하든 내가 어떻게 통제를 해. 나는 내가 해야 할 일만 잘하면 돼!"

그녀는 입으로는 불평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이미 마음을 정했다.

지금 상황이 이렇다. 그녀는 여태껏 어려움에 처해도 물러설 사람이 아니었으며 설마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이 두려워서 기권하거나 일부러 대회에서 지겠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 하면 되지. 그녀가 조향을 배워 이 바닥에 뛰어든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려고 한 것이 아니다.

만약 이런 일에 신경 쓴다면, 이미 노형원과 강시유가 손을 잡고 그녀에게 뒤집어 씌울 때 이미 화가 나서 죽었을 것이다.

그녀의 말에 김서진은 웃었다. "마음 놓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 항상 내가 있어."

이 간단한 한마디가 가장 큰 격려와 응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소은은 매우 위로가 되었다. 어쨌든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녀는 혼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혼자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한소은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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