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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그가 추측한 것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이 시간에 한소은은 확실히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원래 그냥 대충 먹으려고 했는데, 김서진의 추천이 그녀의 관심을 끌었다.

그녀에게 인생의 즐거움은 조향 외에 먹는 것이며 맛있는 음식을 저버릴 수 없다.

한소은은 원래 비서를 데리고 가려고 이미 그녀의 문 앞까지 도착했으나 그녀의 잔소리하는 성격에 밥 먹는 동안 계속 귓가에서 잔소리할 것을 생각하니 그만 접기로 했다. 나중에 들어갈 때 그녀에게 포장해서 갖다 주면 된다.

혼자서 천천히 걸어나가 택시를 잡고 그가 보낸 식당 중 한 곳의 위치를 불렀다.

그녀는 프랑스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의사소통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단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마 노형원을 포함해서 다들 그녀가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그녀는 공부에 있어서 뛰어난 이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모두 취미로 시작해서 배우게 된 것이다. 평소에 외국의 조향 자료나 향신료 역사를 찾아볼 때 어렵지 않다. 그녀는 필요하니까 배운 것이어서 자랑거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얘기한 적도 없다.

혼자 식당에 가서 혼자 음식을 주문하니 혼자만의 여행처럼 느껴지며 자유롭지만 외로웠다.

향긋한 와인을 마시며 그녀는 뜻밖에도 점점 더 김서진이 그리웠다.

"안녕, Han!"

익숙한 호칭방식, 이어서 신나는 모습이 그녀의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우리가 인연이 있다니까! 너도 여기 식사하러 온 거야?"

한소은은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리사를 만날 줄 생각도 못했으며 정말 우연이다.

"응. 친구가 여기 괜찮다고 추천을 해서 한번 와 봤어."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당연히 괜찮지!"이 말을 할 때 리사는 약간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먹어 봤어? 맛이 어때?"

"괜찮네."그녀는 이곳의 메인 음식을 주문했으며 맛이 정말 좋았으나 그녀는 개인적으로 국내 음식을 더 좋아한다.

리사는 그녀를 보고 너무 반가워서 계속 옆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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