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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과연 호텔로 돌아오니 인경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에는 펜과 종이까지 들고 있는 모습이 회의를 하려고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혼자 밥을 먹으러 나갔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것을 포장해 오지 않았기에 조금 미안했다. 그래서 문을 열어 그녀를 들어오게 하였다. “인경 씨, 밥 먹었어요? 먹을 것 좀 시켜줄게요.”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면 좀 더 편안히 얘기할 수 있었지만 인경은 거절했다. “아니에요. 전 이미 먹었어요. 내일 품평회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한소은은 물을 따라 몇 모금 마셨다. “네, 얘기하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비서는 항상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돌아온 후 계속 한소은을 붙잡고 있었기에 분명 무슨 할 말이 있어서 그녀를 찾은 것일 것이다.

“회사 측과 상의해 본 결과 내일 품평회는 소은 씨가 참가해야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그녀를 설득할 준비를 하였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 그녀는 깜짝 놀란 듯 한소은을 바라보았다. 인경이 말했다. “당신…동의하신 거예요?”

“그럼요. 거절할 이유가 있나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혹시 준비 다 하셨나요?”

“만약 제가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면 회사 대표해서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예요. 게다가 제가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점검해 보고 싶어요.” 그녀는 컵을 쥔 채 솔직하게 말했다.

회사는 그녀를 보내 명성을 얻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시험을 치르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더군다나 결과에는 개의치 않은 듯했다.

“하지만 회사를 대표해서 왔으니 상 받으려 노력해야죠!”

당연히 1등을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확신할 수도 없었고 스스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노력할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할 수 없어요.”

“...” ‘노력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나가서 이제야 들어와?’ 인경은 속으로 그녀를 비난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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