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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4화

“도대체 바이러스를 얼마나 투약한 거야!”

서한이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서한…….”

유한성은 그의 이름을 부르다 갑자기 멈추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하며 다시 말했다.

“아, 아니지. R16이라 불러야겠지?!”

이 코드 네임을 듣자, 서한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이어서 심하게 그의 배를 걷어찼다.

“윽!”

유한성은 고통에 안색이 변하고 입가에 피까지 흘렀지만, 여전히 웃는 얼굴이었다.

그들을 화나게 한 것이 즐거운 것 같았다.

한소은은 복잡한 눈빛으로 서한을 한 번 쳐다보았다.

서한의 몸에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 코드 네임을 들으니, 그가 시험 품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실험은 정말 인성을 파괴하는 것이다.

비록 한소은은 그들이 산 사람을 실험에 사용한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고 하지만, 매번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것도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당했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 아프고 슬퍼졌다.

그리고 서한은 당사자로서, “시험 품”으로서 직접 체험했기에 더욱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홀로 감당했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이곳을 파괴하려 했다.

한소은은 서한을 깊게 바라보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허허허, 지금 날 잡아서 뭘 어쩔 건데? 넌 시험 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리고 넌 평생 벗어날 수 없지.”

유한성은 계속 괴상한 미소를 지으며 날뛰었다.

서한은 참지 못하고 또 그를 때리려 했으나 이번에도 한소은이 그를 막았다.

“서한 씨!”

한소은이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이 자식은 고의로 당신을 화나게 하고 있어요. 당신이 그를 죽이게 하려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서한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유한성이 계속해서 자신을 자극하고 있었고 지금, 이 순간, 그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자식이 죽으면 단서가 끊어져요.”

한소은은 담담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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