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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1화

한소은이 먼저 안에서 걸어 나왔고 서한이 따라서 나왔다.

“여기 떠나세요.”

돌아서자 한소은이 서한을 보며 말했다.

“???”

“어떤 목적이든 당신이 여기에 머무르는 것은 사실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만 증가시킵니다.”

한소은이 말했다.

“그러니 떠나세요.”

“전 떠날 수 없습니다!”

서한이 말했다.

“여기는 위험합니다!”

“바로 여기가 위험하기 때문에 당신이 더욱 떠나야 합니다.”

한 손으로 서한의 어깨를 누르며 한소은은 담담하게 말했다.

“임상언은 여기 있어야 하고 저도 여기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으니깐요. 근데 당신은 아닙니다! 당신은 여기를 떠나야 됩니다. 밖에는 당신을 더 필요합니다!”

잠시 멈추자, 한소은은 이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아직 누군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한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당연히 한소은이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또 누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자신이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떠날 수 없었다.

“사모님, 저는 여기에 남아서 사모님을 보호할 것입니다.”

서한이 말했다.

“제가 사모님의 계획을 망쳤습니다. 지금 만약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면 당신들은 매우 위험할 것입니다!”

서한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자 한소은이 웃으며 대답했다.

“서한 씨, 만약 정말 손을 쓴다면 제가 당신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서한은 망설였다. 한소은의 솜씨는 확실히 자기보다 위였다. 하지만……

“하지만 사모님, 사모님은 지금 혼자가 아닙니다!”

서한은 잠시 멈추고 아래로 보았다. 그러자 한소은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그의 시선을 따라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불룩한 뱃속의 아기도 무엇을 알아차린 듯 가볍게 움직였다.

한소은은 침묵했다.

확실히 예전 같으면 스스로 보호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임신 중이어서 거동이 불편하고, 사람이 많아지면 예전에 임상언이 말한 것과 같은 열병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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