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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9화

“지금 사장이 실종되었는데 그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가요?”

한소은은 유유히 말했다.

“그것은 당연한 거죠. 우리는 결국 위쪽과 직접 접촉하지 않으니 위쪽에서 벌을 주고 압력을 가하더라도 모두 그 사람을 통해서…….”

잠시 멈추자 임상언은 한소은을 보며 말했다.

“그래서 당신의 뜻은?”

고개를 저으며 한소은이 말했다.

“저는 단지 서한의 이번 무모한 행동이 완전히 나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위축되고 속수무책으로 사장한테 손을 쓰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모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서한은 그렇게 많은 것을 모르고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도 않았으며 그 사람의 생각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가장 간단한 생각과 방법이 마침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소은의 말을 듣자 임상언은 생각에 잠겼다.

그 말이 맞다. 임상언은 자신의 아들이 그들의 손에 있는 것을 두려워해 손을 대지 못했다.

한소은은 뒤에 있는 주요 인물을 들춰내어 이 조직을 일괄적으로 손에 넣고 싶어서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서한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단순히 실험 기지를 폭파하고, 설령 자신이 이곳과 함께 죽더라도 이 지옥 같은 곳을 파괴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금은 사장이 실종되어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이 혼란 속에서 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적어도 이전까지는 릭과 거의 교제가 없었고 대화조차 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마도 그가 덩굴을 따라 배후의 검은 손을 찾아내는 때가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릭은 위쪽과 직접 접촉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임상언이 또 말했다.

그 사람에 대해 임상언은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 조직이 그렇게 은폐성이 좋은 이유는 겹겹이 쌓인 버클 때문이었다.

그 사람들 중 임상언과 주효영,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들 중에서도 몇 명만이 사장 뒤에 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아래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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